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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nel>
		<title>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라</title>
		<link>http://abraxas.pe.kr/</link>
		<description>gkman1@hotmail.com

&quot;누구냐! 찬란한 태양을 한아름 안고 창천을 우러러 한숨짓는 자는?&quot;</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1 Mar 2010 01:39:4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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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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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gkman1@hotmail.com

&quot;누구냐! 찬란한 태양을 한아름 안고 창천을 우러러 한숨짓는 자는?&quo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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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010년 03월 근황</title>
			<link>http://abraxas.pe.kr/306</link>
			<description>&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lt;b&gt;03월 10일&lt;/b&gt;(수)&lt;div class=&quot;imageblock right&quot; style=&quot;float: right; margin-left: 10px;&quot;&gt;&lt;a href=&quot;http://cfile1.uf.tistory.com/original/154101024B97C37A041CE3&quot; rel=&quot;lightbox&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cfile1.uf.tistory.com/image/154101024B97C37A041CE3&quot; alt=&quot;&quot; filemime=&quot;&quot; filename=&quot;cfile1.uf@154101024B97C37A041CE3.jpg&quot; height=&quot;187&quot; width=&quot;250&quot;/&gt;&lt;/a&gt;&lt;/div&gt;&lt;/div&gt;
&lt;div&gt;&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새벽까지 계속 눈이 내렸다. 학교에 와보니 나무마다 눈꽃이 피었길래 두어 사람과 학교 뒷산에 다녀왔다. 사진도 찍어봤지만 결과물이 시원찮아서 영 섭섭했다. 녹음은 기본 기능도 쓸만하던데, 사진이나 동영상은 역시 어플을 써야 하는 모양이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산책을 마치고 돌아왔을 무렵, (이제는 준회원쯤 취급해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새내기가 동방에 왔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시간만 잘 맞았다면 같이 산책 가는 거였는데. 아쉬운 일이다. 둘회장이 나중에 전화를 걸어본뒤에야 그 새내기가 실은 &#039;둘리 언니&#039;를 찾았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3월이 채 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후배가 자신을 따르게 만드는데 성공한 건가 싶어서 속으로 많이 웃었다. 2학년 애들이 새내기들을 많이 겁내길래 새내기 없는 자리에서는 일부러 그 새내기들을 &#039;애기들&#039;이라고 호칭하곤 했는데, 적어도 둘회장 앞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겠다.&lt;br /&gt;
&lt;/li&gt;&lt;/ul&gt;
&lt;/div&gt;&lt;div&gt;
&lt;b&gt;03월 09일&lt;/b&gt;(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아침의 &#039;현대 소설의 이해&#039;는 거의 졸다시피 했고 점심 이후의 &#039;국문학사&#039;도 상당히 힘겹게 들었다. &#039;현대 비평의 이해&#039;만 맨정신으로 들었다. (워낙 내 관심사라 졸 수도 없는 수업이었다) 아이폰으로 강의를 녹음시켜둔 덕에 - 음질도 꽤 쓸만하다 - 수업 진도야 걱정할게 아니다. 다만 내 체력은 좀 걱정된다. 요새 체력이 떨어졌다는게 확실히 느껴진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새 민족문학사 강의』 1권, 『중국근대사상사론』, 『폭력과 성스러움』, 『프랑켄 마르크스』를 구입했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3월 08일&lt;/b&gt;(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월요일 내 첫 수업은 4시 반에 시작한다. 그러나 새내기 공개 모집 때문에 9시부터 학교에 나가야 했다. 도착해보니 회장 혼자 앉아있었다. 내가 오기 30분 전부터 와 있었다고 했다. 잠시 뒤에 더지 형도 도착했으므로 짐을 옮긴 뒤 새내기 공개 모집을 준비했다. 아침부터 앉아 있어봐야 춥기만 하고 지나가는 새내기는 없었다. 점심 때까지 버텨보자니 저번에 들어온 새내기들이 와서는 새내기 모집에 참여했다. 새내기가 새내기를 받다니 이게대체 무슨 광경인가 싶었다.&amp;nbsp;&lt;br /&gt;
&amp;nbsp;&lt;/li&gt;
&lt;li&gt;새내기 공개 모집 때 수고한 새내기들을 치하하기 위해 저녁 식사를 했다. 대개 이런 자리는 빠지지 않지만 나만은 9시 반쯤 하여 일찍 나와야 했다. 술을 마시다 그 자리에서 조는 거야 심심찮게 있던 일이지만, 그렇게 졸다가 의자에서 떨어질뻔한건 처음이었다.&amp;nbsp;옆에서 계속 나를 미심쩍은 눈으로 쳐다보던 새내기 애가 아니었으면 정말로 떨어졌을 거다. 이런 일에는&amp;nbsp;나라도 식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집에 돌아와 물과 우유를 마시며 몸을 다스리려 했지만 숙취가 좀체 가시지 않았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3월 07일&lt;/b&gt;(일)&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종일 아이폰을 들고 낑낑거렸다. 어쨌든 음악 추가, 앨범 커버 사진 교체 정도는 보다 수월해졌다. 고생스럽기는 했어도 태그와 앨범 커버를 싹 정리하고 나니 보기 좋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예비군 통지서가 나왔다. 그런데 학교에 신청을 안해놨던 바람에 잘못하다간 광주에 가서 받아야 하게 생겼다. 그것도 좋아하는 수업만 꽉꽉찬 목요일에...&amp;nbsp;&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3월 06일&lt;/b&gt;(토)&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동방에서 새내기 모집 준비를 했다. 꽤 오래 걸릴 거라고 예상했지만 의외로 빨리 끝났다. 모기 형의 빠른 진행 덕이다. 처음에는 &#039;그래도 첫 사업인데 회장이 지휘하게 하는게 낫지 않나&#039; 싶었지만, 끝나고 나서 모두들 빨리 끝나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걸 보고는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업무를 배우는게 중요하긴 하지만 그걸 굳이 맨 땅에 헤딩하는 방식으로 익히게 할 필요는 없다. 효율적인 예를 하나 보여주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거지. 아마 모기 형이 없었다면 회장 혼자 지휘하느라 시간이 배는 더 걸렸을 테고, 그만큼 많지 지쳤을 터이다. 목요일부터 계속 강행군을 달려온 주체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었을 테고. 확실히 한 집단에는 여러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 기회였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저녁에는 아버지가 숙소로 오셨다. 가볍게 식사와 반주나 하자는 것이었는데, 아버지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워낙 높아진 통에 고기류는 못드시는데 하필 숙소의 저녁 식사 메뉴는 감자탕이었다. 아버지가 나혼자라도 먹고 오라시길래 버럭한 다음 같이 식당에 가서 떡만두국을 사먹은 후 동동주를 서너병 정도 나눠마셨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아버지가 광주 가셨을 때 동생이 내 이름을 부르며 함부로 말하더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착실하게 장학금을 벌어오는 자신은 광주에 있는 통에 용돈을 별로 받지 못하는데 성과도 시원찮은 내가 서울에 있다는 이유로 집안의 지원을 받는게 불만인듯 싶었다. 그 애가 내게 품은 감정이야 역사가 깊으니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그 정도로 노골적으로 표현한다는데서는 다소 놀랐다. 결국에는 내가 얕보인데서 비롯된 일일 터이다. 이번 학기 성적의 중요성을 절감하겠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lt;/b&gt;&lt;/div&gt;
&lt;p id=&quot;more306_0&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306_0&#039;,&#039;03월 01~05일&#039;,&#039;03월 01~05일&#039;); return false;&quot;&gt;03월 01~05일&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306_0&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lt;div&gt;
&lt;b&gt;03월 05일&lt;/b&gt;(금)&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전날에 새내기들과 대작한 통에 오후까지 속이 쓰렸다. 함께 끝까지 남았던 양반이 새벽에 화장실을 몇 번이나 들락거렸던 거에 비하면 나는 그래도 사정이 나았던 편이다. 간신히 몸을 추슬러 나왔을 때는 이미 개강총회 시작 즈음이었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개강총회가 끝날 즈음에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말이 선거지, 사실은 이미 내정된 상황에서 진행된 형식적 승인에 가까웠다. 그래도 선거인지라 후보자(?)의 선거 연설을 들었다. 거의 취임 연설에 가까웠던 이 연설에, 나는 감탄하고 말았다. 그러나 나는 그토록 밝게 자신의 시대임을 선언하는 회장을 본 적이 없다. 휘황한 수사를 동원해서가 아니다. 정말 진실되게 자신의 열정을 이야기하고, 동아리의 미래를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하물며 그것이 얼마 전까지는 &#039;~가 그러래요&#039;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던 아이의 선언임에야. 무엇이 그 아이를 단련시켰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신임 &#039;둘회장&#039;은 원래 둘리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그게 나를 감탄시킨다. 08년 이후 3년만에야 다시 돌아온 왕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한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3월 04일&lt;/b&gt;(목)&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이날 네 개의 수업을 들어갔다. 세 과목이 국문과 수업이었으며 그 중 둘이 현대 비평 관련 수업이었다. 이명원 선생님은 본인의 입담이 좋았고, 황호덕 선생님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말을 잘 이끌어내는 분이었는데, 스타일은 다르지만 두 분의 수업 모두 매력적이다. 왜 진작 복수 전공을 신청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내가 수업을 듣는 동안 동방에서는 상당히 큰 소란이 일어났던 모양이다.&amp;nbsp;주체들의 마음 고생이 영 심했다는 듯.&amp;nbsp;개강 총회와 회장 선거(?)를 잘 마무리한 지금에 와서는 그냥 오래 회자될 헤프닝. 하지만 드러내놓고 이야기할만 이야기는 역시 아니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저녁에 새내기 몇 명과 만나기로 했다. 급하게 세미나 제안서를 뽑아갔는데, 뜻밖에 많은 학생들이 우글거리는 모습을 보곤 깜짝 놀랐다. 새내기 공개 모집을 시작하기도 전에 찾아오는 새내기야 이 학번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 정도로 한꺼번에 찾아온 역사는 없었다. 이 아이들이 다 동아리에 남겠다고 하면 어쩌나 하는 행복한(?) 고민까지 했을 정도다. 고학번들끼리 자주 주고 받던 농담처럼, 보수 정권이 득세할 수록 동아리도 잘 돌아가는 걸까.&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3월 03일&lt;/b&gt;(수)&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동양미술사를 빼고 문학 비평 이론 수업을 넣었다. 수요일의 유일한 수업이었던 동양미술사가 빠지고 나니 딱히 학교 갈 일도 없어서 그냥 쉬었다.(=잤다) 느즈막하게 일어나보니 신임 회장이 왜 학교 안오시냐는 문자를 보냈었다. 새삼스럽게 왜 이러나 싶어서 적당히 답해주고 놀았는데, 나중에 들으니 새내기가 또 들어왔던 모양이었다. 그것도 두 명이나. 새 학기를 이렇게 시작해본게 대체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몇 명이나 남을지는 적어도 MT를 갔다 와봐야 알겠지만 지금 당장은 주체들이 퍽 기뻐했겠다.&lt;br /&gt;
&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3월 02일&lt;/b&gt;(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개강 첫날이었다. 수강 정정 기간인지라 10시 반 수업 때는 그냥 집에서 쉬다가 핸드폰을 찾아왔다. 오오 아이폰 오오. 그 다음 수업이 4시 반인지라 느즈막하게 학교를 올라가는데 더지형에게서 전화가 왔다. 새내기가 왔다고 했다. 개강하자 새내기가 찾아온 건 5년만, 그러니까 내가 들어갔을 때 이후 처음이라 굉장히 기이한 기분이었다. 수업을 마치고 동방에 와보니 문제의 새내기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앉아 있었는데, 다들 상당히 들떠 있는게 느껴졌다. 평소에는 보기 쉽지 않은 모습들이라 속으로 많이 웃었다. 나를 처음 받았을 때 04, 03 선배들도 저랬을까 싶었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새내기에게 내 소개를 하는 와중에 내 웹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많이 민망했다. 나는 오프라인 사람들에게 내 웹 활동에 대해 숨긴 적이 없지만 그렇다고 과장한 적도 없다. 그럼에도 저이들이 나의 블로그/웹진 활동을 두고 쏟아내는 과한 찬사를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가. 속이려고 한 적도 없는데 속는 사태에 대해서도 내가 책임져야 하는가.&amp;nbsp;블로그에서의 내 사생활 노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블로그에 별별 이야기를 다 써놓는다는게 성토(?)의 이유다. 개중에는 노출증 환자 취급 비슷무리한 이야기도 있었다. 여기에서는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내가 이 블로그에 &#039;별별 이야기를 다&#039; 쓰는건 내가 노출증 환자여서가 아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묻는 사람은 아직 없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2차 술자리에서인가 주체 하나가 그런 말을 했다. &quot;저, 문어 선배도 웃는다는 거 (오늘) 처음 알았어요.&quot; 작년 동아리 활동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나를 최대한 많이 까발리자, 인간적인 측면에서도 접근하자는 것이었는데 후배들이 받아들이기에는 그렇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어쩌다 노래 이야기를 할 때 주체들에게서 &#039;우역은 노래방 가자하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다&#039;라는 말도 나왔다. 이 역시 그들이 자기 선배들을 어떻게 생각해왔는지를 느낄 좋은 기회였다. 작년 한해 동아리 활동이래봐야 세미나밖에 없었으니 그런 말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한해 동아리 활동의 과제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lt;/li&gt;
&lt;/ul&gt;
&lt;/div&gt;
&lt;b&gt;03월 01일&lt;/b&gt;(월)&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이날부터 &#039;개강&#039; 취급이라 따로 식권을 사지 않고서 기숙사 밥을 먹었다. 식당에 사람이 우글거리는게 굉장히 어색했다. 신축 건물이 네 채 더 생기면서 기숙사 인원이 네다섯배로 늘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물론 3월 한달만 지나면 아침 식사 하는 사람이 지금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리라고 확신하지만.&lt;br /&gt;
&amp;nbsp;&lt;/li&gt;
&lt;li&gt;식당에 학교 잠바를 입은 사람이 많이 보여서 재밌었다. 학교 잠바를 한 번도 입어본 적이 없는 내 입장에선 좀 신기한 현상이었다. 학교 기숙사가 아닌 군인 자녀 기숙사인 통에 여러 학교의 잠바가 섞였는데, 뜻밖에도 소위 &#039;명문대는 아닌&#039; 학교의 잠바가 많이 보였다. 내게 학교 잠바란 소위 명문대 학생들이 유치한 자랑질이나 하려고 입는, 별 실용성도 없어보이는 물건 정도였는데 거기에서 벗어나는 잠바들을 보자니 상당히 신기하다. 그들은 어떤 이유에서 학교 잠바를 입을까. 궁금하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북시 위키에서 『거장과 마르가리타』항목을 쓰면서부터 준비했던 &#039;본디오 빌라도&#039; 항목을 드디어 일단락시켰다. 신학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르는 인간이 소설 캐릭터에 대한 항목 하나 만들겠답시고 별짓을 다 했다. 분명 신앙인들 보기에는 이상한 내용도 있을 텐데 북시 위키니까 피드백은 안들어오겠지... (난_안될_거야.jpg)&lt;/li&gt;
&lt;/ul&gt;
&lt;/div&gt;
&lt;/div&gt;&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lt;/li&gt;
&lt;/ul&gt;
&lt;/div&gt;&lt;div class=&quot;entry-ccl&quot; style=&quot;clear: both; text-align: right; margin-bottom: 10px&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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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category>근황</category>
			<category>03월</category>
			<category>2010년</category>
			<category>근황</category>
			<author>아프락사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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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8 Mar 2010 04:10:17 +0900</pubDate>
		</item>
		<item>
			<title>《판타스틱》</title>
			<link>http://abraxas.pe.kr/304</link>
			<description>얼마 전에 모 커뮤니티에서 판타스틱이 대화 주제로 나왔었습니다. 저도 평소 그 잡지에 대해 가졌던 생각을 풀어냈었죠. 2010년 2~3월호는 딱히 의식하지 않았고요. 글을 쓰다 보니 현재 상태가 지속되는 한 제가 《판타스틱》에 관심을 가질 일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으로 《판타스틱》에 대한 견해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그 때 썼던 글을 고쳐 내놓습니다.&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lt;div&gt;
&lt;hr style=&quot;height: 7px; border-right-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border-right-style: none; border-left-style: none; border-color: initial; border-top-width: 1px; border-top-style: solid; border-bottom-width: 3px; border-bottom-style: solid; border-top-color: black; border-right-color: black; border-bottom-color: black; border-left-color: black; display: block; &quot;&gt;&lt;/div&gt;
&lt;br /&gt;
&lt;br /&gt;
&lt;/div&gt;
&lt;div&gt;
&lt;div&gt;
&lt;b&gt;0. 기획 : 방향성/정체성이 없다&lt;/b&gt;&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따지고 보면 판타스틱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기획과 정체성의 부재입니다.&amp;nbsp;&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판타스틱이 창간된게 2007년 4월입니다. 기간으로만 치면 나온지가 거의 3년이 다 된 잡지죠. 그런데도 저는 아직까지 판타스틱이 무슨 잡지인지 모르겠습니다. 장르문학 잡지라고는 하지만 판타스틱이 장르문학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진 잡지인지, 어떤 장르를 다루고자 하는지, 또 잡지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고자 하는지를 느끼지 못하겠다는 거죠.&amp;nbsp;&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이런 현상을 두고 예전에 판타스틱 측에서는 &#039;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 중&#039;이라고 설명하기도 하던데, 말도 안되는 소리죠. 베타 서비스 중인 상품을 돈 받고 파는 회사가 어디 있습니까. 애당초 잡지의 지향점에 대해 고민하지 않은 결과가 방향성 상실, 우왕좌왕, 좌충우돌이라는 결과로 나타났을 뿐이죠.&amp;nbsp;&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왕년에 판타스티이 휴간하기 전에 정기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 이런 저런 경품을 제공하는 등 상당히 많이 애를 썼었는데... 생각해보면 그게 다 헛짓이죠. 왕년에야 장르문학이라는 이름 하에 SF 독자가 판타지도 보고 추리도 보고 그랬다지만 그거야 정말 전설 같은 이야기죠. 장르문학 진영 자체가 워낙에 협소하던 시절의 이야기기도 합니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요즘의 &#039;장르문학&#039; 독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만을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근래 들어 SF도 보는 판타지 독자들이 늘었다지만 그거야 요새 판타지가 하도 죽다 보니까 궁여지책으로 넘어오게 된 것이고요. 그렇다면 &#039;다양한&#039; 장르를 취급한다는 판타스틱은 장르문학의 독자들에게 큰 매력을 주지 못합니다. 앞으로 나올 권에서 어떤 장르를 다뤄줄지 알지도 못하겠는데 무슨 깡으로 정기 구독을 합니까. 장르문학에 막 입문해서 정보가 절실한 초보 독자나 아예 후원 차원에서 정기 구독을 해주는 파워 유저 아니면 굳이 정기 구독을 할 필요가 없는 거죠.&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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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판타스틱에서 라이트노벨 특집을 내면서 상당히 이례적인 표지를 쓰기도 했지만, 그게 판타스틱의 독자층 확대로 이어지진 못할 겁니다. 이번 호에 관심을 갖고 사본 독자라 하더라도 그 다음호에 라노베 관련 기사가 없다면 안사겠지요. 그 사람들이 바보는 아니니까요.&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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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1. 기사 : 내용이 부실하다&lt;/b&gt;&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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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정체성의 문제는 기획 기사의 부실함에서도 나타닙니다. 원체 실린 기사 자체도 적지만 그나마도 볼만한 기사가 많지 않습니다. 몇호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커피 관련 기사가 실렸을 때는 정말 골때렸었죠. 그래도 2009년 봄호의 김내성 특집은 괜찮았지만, 그걸로 끝이었죠. 그나마 중국 전설 관련 기사와 아서왕 전설 관련 기사가 종료된 뒤에는 뭐 볼게 있나 모르겠습니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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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거울에 실린 판타스틱 2009년 여름호 비평 기사에서 &quot;이따위로 할 거면 차라리 소설 번역할 고료로 외국 장르 칼럼이나 번역하라&quot;는 식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가벼이 넘길 말이 아닙니다. &#039;장르문학&#039; 잡지로서의 명확한 정체성도 없는 상황에서 값싼 가격에 후려친 원고나 실어대는 잡지라면 굳이 오프라인에서 나올 필요도 없기 때문이죠.&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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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지난 호에는 외국의 장르문학상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더군요. 저야 지난호를 보지 않아서 기사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주변의 평으로는 대충 이러저러한 상이 있다고 소개하는 수준이었던 모양이더군요. 그게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보긴 어렵죠. 막말로 인터넷만 뒤져도 다 나오는 정보입니다. 판타스틱까지 사볼 정도의 SF 독자라면 거기에 대해 대충은 알기 마련이고요. 설령 아무것도 모르는 독자가 있었다고 해도 그 기사에 무슨 의미가 있었겠어요. 휴고상이니 네뷸러상이니 하는 걸 수상했다고 (장르 밖의) 독자들이 눈길이나 주던가요? 굳이 장르문학상에 대한 기사를 싣고자 했다면 한국에서 명멸해간 수많은 장르문학상과의 비교를 통해 한국 장르문학계의 과제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작업이 더 유효했을 겁니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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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2. 소설 : 수록이 절실하진 않고, 작가에 대한 다른 방식의 보상이 필요하다&lt;/b&gt;&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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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서는 판타스틱의 소설 비중에 대한 말이 좀 많이 오가는 편입니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의견이 분분한데, 저 자신은 판타스틱이 굳이 소설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판타스틱이 아니더라도 소설을 연재할 공간은 충분합니다. 크로스로드, 문장, 다음, 네이버... 비정기 공모전도 많이 늘었습니다. 고료를 주지 않는 연재공간까지 더한다면 훨씬 많아지고요. 굳이 판타스틱이 소설 연재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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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판타스틱의 소설 비중이 꽤 크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특히 장편의 비중이 크다는 건 상당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대체 무슨 깡으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장편 비중이 커질수록 신규 독자의 진입 장벽은 더 커질 텐데요. 물론 그렇다고 판타스틱에 소설이 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건 아닙니다. 그랬다간 잡지 못팔죠. 다만 굳이 거기에 집착할 필요가 없고, 굳이 소설을 싣겠다면 잡지, 특히 오프라인 잡지만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는 거죠.&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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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들이 작품에 대한 보상으로 가장 원하는게 뭘까요? 돈과 평가입니다. 창작에 대한 경제적 보상의 필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겁니다. 글을 쓰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들인만큼 자신의 작품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평가받고 싶어하는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는 없으니까요.&amp;nbsp;&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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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은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크로스로드도 아니고 막강한 조회수를 안겨줄 포털 사이트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문장처럼 투고한 작가들을 &#039;작가 지망생&#039; 취급하는 피드백을 해줄 수도 없어요. 그렇지만 오프라인 잡지인 판타스틱만이 가능한 영역이 분명 존재할 겁니다. 수록된 작품에 대한 분석 기사나 토론회(합평회?)를 제공할 수도 있겠고, 판타스틱과 관계된 작가들끼리의 워크샵을 열 수도 있겠죠. 미국에서야 테드 창을 배출한 클라리온 워크샵이니 하는게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만 한국에서는 그런 워크샵이 그렇게까지 크게 이루어지지는 않는게 현실이죠. 물론 저도 판타스틱이 그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그러한 시도를 해볼 명분은 있을 겁니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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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3. 서평 :&amp;nbsp;홍보 기사 수준 좀 넘어서라&lt;/b&gt;&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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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실리는 서평 관련 기사라고는 박도빈 씨가 그리는 만화 정도가 전부인데... 말이 서평 기사지 사실은 책 광고라고 봐도 무방하죠. 특정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비평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일전에 판타스틱에서 『싸우는 사람』의 서평 기사를 써줄 사람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결과물이 어찌 나왔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청탁해서 받은 작품도 투고작 취급한다는 그네들만의 관례를 생각해보면 썩 좋은 의도에서 받았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신간 홍보 기사나 써달라는 식이었겠지요.&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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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장르문학계에서 비평 기사가 필요한 건 그런 신간이 아닙니다. 장르문학 시장, 특히 SF&amp;amp;판타지 쪽이 원체 홍보가 부실한 편이라지만 그나마 신간은 사정이 낫습니다. 팬들이 열심히 소식을 퍼날라주니까요. 하지만 출간된 후 일정 시간이 지난 구간 서적들은 그나마의 관심도 받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절판된 다음에야 어쩌다 누구 눈에 띄어서 희귀본이니 절판본이니 하는 소리 듣고 끝인 거죠.&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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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F 계열의 출간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작품들이 소모되는 경향이 훨씬 심해졌어요. 심지어는 SF 팬들조차 출간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툭 튀어나왔다가 사라지는 작품도 있을 정도죠. SF가 기본적으로 팬덤 마케팅에 기대는 면이 크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책이 나올 때마다 무슨 분야의 거장이니 무슨 상을 수상한 걸작이니 하며 떠들어대지만 그 &#039;거장&#039;의 &#039;걸작&#039;들은 나오자마자 잊혀집니다. 팬덤 외부는 차치하더라도 팬덤 내부에서조차 그에 걸맞는 대접과 관심을 쏟아주는 경우가 과연 얼마나 됩니까?&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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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매 시대마다 새로 정의되고, 그렇게 재정의된 고전은 해당 장르에 대한 작가·독자·비평가들의 이해를 대변합니다. 언제까지 그리폰 북스니 아이디어회관문고니 하는 염불이나 욀 겁니까? 그나마 이런 풍토에서는 &#039;그리폰 북스&#039;의 전설 같은건 재현되지 못합니다. 알아야 대접도 해주죠.&amp;nbsp;&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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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판타스틱이 관심을 쏟아야 하는 부분은 신간 소개가 아닙니다. 물론 그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자칫 묻히기 쉬운 작품들을 자꾸 발굴해내야 한다는 거죠. 그렇게 함으로서 한국 SF 팬덤의 &#039;고전&#039;을 형성하고, 장르의 성과를 축적해야 한다는 거죠. 그건 장르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에서 이루어지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그런 게시판에는 써봐야 금새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버리고, 그나마의 반향도 해당 공간 안에서밖에 이루어지지 않으니까요. 이런 심도있는 작업은 오프라인 잡지가 더 효율적입니다. 판타스틱은 판타스틱 2009년 봄호의 &#039;김내성 특집&#039;에 대해 사람들이 보여준 호평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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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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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4. 인터뷰 :&amp;nbsp;업계 전반이 다 부실하다&lt;/b&gt;&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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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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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의 인터뷰 수준에 대한 불만도 의외로 크더군요. 왕년의 홍정훈 씨 인터뷰라던가. 사실 인터뷰 기사들이 시원찮은 거야 그리 놀랄 일도 아닙니다. 따지고 보면 판타스틱만의 문제도 아니니까요. 장르문학 작가를 데리고 쓸만한 인터뷰를 뽑아낼만한 리포터 자체가 얼마 없습니다. 장르문학에 대해 깊이 아는 사람 자체가 별로 없으니 당연한 노릇이죠.&amp;nbsp;판타스틱의 문제라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이 바닥 자체의 역량이 부족한 탓이라고 봐야 합니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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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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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치바나 다카시가 인터뷰 대상과 그 분야에 대한 기자의 이해 수준에 따라 인터뷰의 질도 천지차이로 달라진다고 했는데, 장르문학판이라 해서 별 다르지 않아요. 리포터가 해당 작가에 대해 잘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인터뷰의 질문과 답변 내용은 천지차이로 달라집니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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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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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거울 작가들에 대한 인터뷰를 보면 확실히 드러납니다. 거울에 실린 인터뷰 기사와 외부 기사의 질적 수준이 민망하리만큼 차이나는 경우를 많이 보고, 인터뷰하는 작가들도 거울 인터뷰와 다른 공식적 인터뷰와의 차이를 많이 거론하곤 합니다. 그렇다고 거울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분들이 전문 리포터는 아닙니다. 단지 평소 사적인 교류를 해왔고, 작품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던게 인터뷰에도 깊게 반영되었을 뿐이죠. 잘 모르는 사람이 만들 수 있는 질문은 한정되기 마련이거든요. 『타워』 출간 후 배명훈 씨가 외부 인터뷰만 20회 이상 하다 보니 이젠 무슨 질문이 나올지 짐작할 정도가 되었다고 했는데, 이 역시 생각해봐야 할 대목입니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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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판타스틱은 뭐 잘못한 게 없단 말인가. 많죠. 장르문학 잡지라면서 왕비호, 레진, 쿄코 등을 인터뷰했다는 것 자체가 미쳤다는 반증 아니겠습니까. 그나마 레진이나 쿄코는 장르문학에 대한 포스팅을 &#039;어쩌다가&#039; &#039;가끔&#039;이라도 하는 수준이 되었으니 어떤 경위에서 인터뷰에 들어갔는지 이해는 되는데 왕비호는 대체 무슨 짓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왕비호 그 사람도 딱해요. 무슨 잡지랑 인터뷰하는지는 알았을까요?&lt;/div&gt;
&lt;/div&gt;&lt;div class=&quot;entry-ccl&quot; style=&quot;clear: both; text-align: right; margin-bottom: 10px&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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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학</category>
			<category>《판타스틱》</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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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페이퍼하우스</category>
			<author>아프락사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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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3 Mar 2010 17:41:4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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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010년 02월 근황</title>
			<link>http://abraxas.pe.kr/299</link>
			<description>&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lt;b&gt;02월 28일&lt;/b&gt;(일)&lt;/div&gt;
&lt;div&gt;&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집으로 돌아가는 길』 다음에 뭘 읽을까 고민하다가 『삼성을 생각한다』를 집었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화요일부터는 다시 핸드폰을 쓰게 된다. 아마도 번호는 그대로.&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2월 27일&lt;/b&gt;(토)&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핸드폰 없이 살기 시작한지 3일째. 그래도 별일 없이 산다. 그냥 이대로 쭉 없으면 좋겠다. 아들을 타지에 보내신 부모님만 아니었으면 핸드폰 잃어버리기 전에 내 손으로 끊었다. 아이폰 그까이꺼 사실은 아이팟으로도 충분한데 뭐. (물론 나에게는 아이팟이 없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깜빡 했었는데, 이 날이 회계사 시험일이었다. &amp;nbsp;내가 점심 때까지 늦잠을 자고 본디오 빌라도와 바라바에 대한 자료를 뒤지던 시간에 내가 아는 누군가들은 회계사 시험을 치렀을 것이다. 로버트 하인라인에 대한 자료를 읽던 저녁에는 그 뒷풀이가 한창이었을 테고. 핸드폰이 없어진 통에 그간 고생했다는 문자 한 통 보내주지 못했다. 핸드폰이 없어서 아쉬웠던 대목이라면 그것 뿐이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필리핀 갔던 S 씨가 귀국했다. 사실은 수요일에 돌아왔지만 그 직후에 조부 상을 당하는 바람에 이런 저런 뒷처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했다. 사람 대하기도 귀찮아서 메신저도 접속 안했다가 내 생각이 나서 들어왔다고 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그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다.&lt;br /&gt;
&amp;nbsp;&lt;br /&gt;
이야기하던 와중에 필리핀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강사 이야기가 나왔다. 나도 몇 번 이야기를 들어서 대충은 아는 사람이다. 그가 자신의 귀국 후 밥도 안먹고 멍하니 있더라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웃으면서 그 녀석, 지금이니까 실연남 컨셉 잡고 찌질거리지 조금만 시간 지나면 자기 좋아한다는 여자애랑 손잡고 룰루랄라 잘 지낼 거라고 이야기해주었다. 그것 말고 그에게 무슨 해결 방안이 있겠는가.&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26일&lt;/b&gt;(금)&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요 며칠간 기분이 몹시 안좋았었다. 새벽에 네이트온에서 신세한탄에다 평소라면 절대 안할 우폭 드립까지 시전했더니 다소 진정되긴 했지만(얼결에 상대해주셔야 했던 분에게 심심한 사과를...) 상태는 여전하다. 평소 같으면 내가 미쳤나보다 하고 마는데 이번에는 세상도 같이 미친 모양이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어제 없어진 핸드폰을 찾으러 교보문고에 다시 한번 찾아갔지만 찾지 못했다. 혹시나 해서 어제 잠시 들렀던 AMOKKA까지 갔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안그래도 아이폰 살까말까 고민중이었는데 이렇게 실현하게 되는 모양이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광화문에 다녀오는 지하철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마저 읽었다. 좋지 않은 의미에서 교과서적인 성장 소설이었다. 캐릭터들이 자꾸 자신의 상징에 대해 직접적으로 떠들어대는게 보기 민망할 지경이었다. 이영도 단편들을 씹어댈 때가 생각나기도 했고. 다른 독자들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관되게 자기 안으로 천착하는 글을 써왔던 작가가 이제 와서 왜 이런 글을 쓰는지 모르겠다. 책을 읽기 전에는 &#039;자전적인 소설&#039;이라는 점 때문에 어떤 평을 내려야할지 고민했었지만 이제는 조금 다른 이유에서 평을 고민하게 된다.&amp;nbsp;&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lt;/b&gt;&lt;/div&gt;
&lt;p id=&quot;more299_0&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299_0&#039;,&#039;02월 21~25일&#039;,&#039;02월 21~25일&#039;); return false;&quot;&gt;02월 21~25일&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299_0&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lt;div&gt;
&lt;b&gt;02월 25일&lt;/b&gt;(목)&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졸업식이었다. 어제 쓴 PC를 걸기 위해 10시 반쯤 동방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없었다.원래 모이기로 했던 시간은 &amp;nbsp;9시다. 죄다 어제의 여파로 뻗은 모양이었다. 전화하기 싫고 해서 혼자라도 걸까 하다가 비가 워낙 심하게 오길래 그만두었다. 조금 기다리자니 (졸업하는) 알라 형이 오고 삽살 형, 해마 형도 같이 와서 사진을 찍었다. 식사하러 내려갈 즈음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길래 합류해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알라 형의 부모님들께서 여러 차례 술을 권하셨지만 차마 마시지는 못했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어른들이 가신 뒤에도 다들 차마 술 마실 정신은 되지 못했으므로 카페에 들어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내기 세미나 교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화가 정말 많이 났었다. 이날에는 어떻게 참았지만 같은 패턴이 개강총회에서까지 반복된다면 정말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리라.&lt;br /&gt;
&amp;nbsp;&lt;/li&gt;
&lt;li&gt;집으로 오는 길에 교보문고에 들러&amp;nbsp;『삼성을 생각한다』,&amp;nbsp;『서구 기독교의 주체적 수용』,&amp;nbsp;『아돌프에게 고한다』2권,&amp;nbsp;『집으로 돌아가는 길』,&amp;nbsp;『희생양』을 사왔다.&amp;nbsp;『아돌프에게 고한다』2권은 지하철 안에서 다 읽었다. 돌아오는 중에 핸드폰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24일&lt;/b&gt;(수)&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LT 세번째 날. 다소 늦게 도착했더니 LT는 이미 끝난지 오래고 졸업식 때 쓸 PC를 쓰는 중이었다. 마땅히 도울 일도 없어서 탱자탱자 놀다가 뒷풀이에 합류했다. 뒷풀이에는 월요일에 나갔던 녀석도 합석했고, 결국 동아리에 복귀하기로 했다. 중간에 다른 일정 때문에 잠깐 자리를 비우느라 상황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듣지 못했다. 다만 한 시간 만에 돌아와보니 신임 회장은 이미 떡이 되도록 취한 상황이었다. 대체 얼마나 마시면 한 시간만에 그리되나 싶을 정도였다. 나갔던 동기가 돌아오기로 해서 그랬던 모양이다. 일찍 보내려고 버스정류장에 보냈더니 차 못타겠다고 돌아오길래 결국 부모님께 연락 드려서 데려가시게 했다. 남은 사람들끼리 한잔 더 하면서 나 없을 때 오간 이야기에 대해 들었다. 화가 좀 많이 났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23일&lt;/b&gt;(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LT 두번째 날이었다. 신임 회장은 둘리, 신임 총무는 참치가 되었다. 둘리는 예상했지만 참치는 다소 뜻밖이었다. 거의 매번 &#039;생각해볼게요&#039;와 &#039;제 생각관 안맞아서...&#039;로 일관하던 아이가, 비록 떠밀렸다곤 하나 무슨 변화를 겪은걸까.&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22일&lt;/b&gt;(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동아리 LT 첫날이었다. 지난 학기에 대한 반성과 새 학기 기조 작성을 하기로 했던 날이다. 중간부터는 새 주체 학번(09)들끼리 이야기하라고 자리를 비켜주었다. 저녁에 갈 곳이 있었으므로 이때의 회의 결과 메바가 동아리를 나갔다는 사실은 나중에야 들었다. 변변찮은 일에도 자기 의견 하나 말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던 애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기 의견을 분명하게 밝힌 셈이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 기념회에 다녀왔다. 몹시 불쾌한 자리였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21일&lt;/b&gt;(일)&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겨우 그 정도의 글을 쓰고서 한 순간이나마 뿌듯해 했었다니.&lt;br /&gt;
&amp;nbsp;&lt;/li&gt;
&lt;li&gt;1월 초&amp;nbsp;&lt;a href=&quot;http://abraxas.pe.kr/295&quot; target=&quot;_blank&quot;&gt;방중 계획&lt;/a&gt;을 짜면서 방학 중 리뷰를 8편 쓰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도서 외에 영상물에다가 따로 공개하지 않은 글까지 합하면 대략 편의 글을 썼다. 그 중에서 그나마 글의 모양새를 갖춘 글이라봐야 1,2편에 지나지 않는다는게 슬프지만 다섯 편은 다섯 편. 방학 기간은 아직 1주일이 남았으니 억지를 부려본다면 가능이야 하겠지만 LT에다 여행 일정까지 남아서 영 가능성은 없어보인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lt;div&gt;
&lt;b&gt;&lt;/b&gt;&lt;/div&gt;
&lt;p id=&quot;more299_1&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299_1&#039;,&#039;02월 16~20일&#039;,&#039;02월 16~20일&#039;); return false;&quot;&gt;02월 16~20일&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299_1&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lt;div&gt;
&lt;b&gt;02월 20일&lt;/b&gt;(토)&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문제의 이사를 완료했다. 인터넷 이전이 완료되지 않은게 조금 걸리기는 한다. 월요일이나 화요일까지는 예전 방과 새로운 방을 왔다갔다 하며 생활해야 할 듯 싶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요즘 들어 좋은 글과 좋은 음악을 많이 접한다. 좋은 벗들을 둔 덕이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19일&lt;/b&gt;(금)&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숙소를 옮기라는 통보를 받았다. 퇴거...는 아니고, 같은 기숙사 내의 신축 건물로 옮겨가라는 것이었다. 이제부터는 개인 화장실과 개인 베란다를 갖춘 1인실에서 생활하게 된다. 문에는 번호키도 생겼다! 이사 자체는 반가웠지만 짐 옮기기가 여간 성가시지 않았다. 혼자 살림이라지만 일단 책만 해도 일반 책장 기준으로 7줄에 달한다. 그 외에 사람 사는 곳이라면 당연히 갖춰야 할 물건들만도 한 짐이고. 마침 어머니가 (설 때 광주로 내려가질 못하셨던) 아버지를 보러 올라오셔서, 다음날 이사를 끝내기로 했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가족들과 늦은 저녁을 먹던 와중 선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LT 끝난 뒤에 어디 섬으로 여행이나 가보지 않겠냐는 것이다. 두말 않고 받아들였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파주의 아버지 숙소에서는 인터넷을 쓰지 못한다. 대신하여 핸드폰으로 네이트온에 접속해서 노닥거렸는데(정액제를 쓴다) 그나마도 핸드폰 베터리가 끊기는 바람에 얼마 가지 못했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18일&lt;/b&gt;(목)&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lt;div class=&quot;imageblock right&quot; style=&quot;float: right; margin-left: 10px;&quot;&gt;&lt;a href=&quot;http://cfile29.uf.tistory.com/original/1228AE254B7FB12C702B0E&quot; rel=&quot;lightbox&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cfile29.uf.tistory.com/image/1228AE254B7FB12C702B0E&quot; alt=&quot;&quot; filemime=&quot;&quot; filename=&quot;cfile29.uf@1228AE254B7FB12C702B0E.jpg&quot; height=&quot;250&quot; width=&quot;250&quot;/&gt;&lt;/a&gt;&lt;/div&gt;『&lt;a href=&quot;http://abraxas.pe.kr/302&quot; target=&quot;_blank&quot; title=&quot;[http://abraxas.pe.kr/302]로 이동합니다.&quot;&gt;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lt;/a&gt;』 서평을 마무리지었다. 원래는 블로그와 동아리 클럽에만 올리려던 글을 모 님의 요청에 따라(딱 오른쪽 짤방을 보는 심정이었다...) 합평회용으로 뜯어고치다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다. 그렇다곤 해도 본 바탕이 어디 가진 않는다. 시작 자체가 신학에 대한 내 고민을 털어놓기 위한 사담이었는데 그걸 어떻게 웹진 기사로 보내겠는가. 합평회가 신학적 주제에 지나치게 함몰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17일&lt;/b&gt;(수)&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세미나를 했다. 주제는 박정희 정권. 네이트 일일운세에 보니 &#039;잘난 척은 하지 말라&#039;는 내용이 있어서 유독 조심해가며 말했는데, 그 성과는 잘 모르겠다. 가능하면 말을 아끼고자 했지만 실상 지난 방중 세미나 중에서는 가장 말을 많이 했던 자리였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세미나 뒤에는 경혜의 본명수여식이 이어졌고, 경혜는 &#039;소라게&#039;라는 이름을 받았다. 본명수여식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난 편이었다. 그 덕에 가진 뒷풀이에서는 LT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야기 돌아가는 꼬락서를 보자니 내가 이런 상황이나 보잡시고 그 전날 그렇게 급히 서울에 올라와야 했나 싶었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16일&lt;/b&gt;(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서울로 복귀했다. 내일의 세미나/본명수여식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급하게 돌아오지는 않았을 것이다.&amp;nbsp;&lt;/li&gt;
&lt;/ul&gt;
&lt;/div&gt;
&lt;/div&gt;&lt;div&gt;
&lt;b&gt;&lt;/b&gt;&lt;/div&gt;
&lt;/div&gt;
&lt;p id=&quot;more299_2&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299_2&#039;,&#039;02월 11~15일&#039;,&#039;02월 11~15일&#039;); return false;&quot;&gt;02월 11~15일&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299_2&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lt;div&gt;
&lt;div&gt;
&lt;b&gt;02월 15일&lt;/b&gt;(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저번에 맞추던 퍼즐을 다 맞춘 다음 다른 퍼즐에 손을 댔는데, 고난이도 퍼즐을 하나 풀고 난 다음이라 그런가 싱거울 정도로 쉽게 풀렸다. 이번에는 동생과의 공동 작업 없이도 혼자서 이틀 만에 뚝딱 해치웠다. 워낙 허무해서, 동생은 내가 맞춘걸 풀어서 혼자 다시 해보기로 했을 정도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14일&lt;/b&gt;(일)&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설인지라 외가댁에 다녀왔다. 외가댁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친척 어른들이 오질 않으신 통에 할머니와 작은 외삼촌 내외를 뵈었을 뿐이다. 어른들끼리 오가는 대화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다른 방에 앉아 책이나 볼 생각이었는데, 이 때 사촌 동생 아이가 내게 말을 걸려고 &#039;시도&#039;했다. 아주 어렸을 때 내게 호되게 당하고는 내내 나를 무서워했고, 어느 정도 머리가 굵어진 뒤에도 내게 다가오길 꺼려하던 녀석이다. 고등학교 올라갈 즈음이 되니까 아이도 달라지는가 싶어 크게 놀랐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lt;/li&gt;
&lt;/ul&gt;
&lt;/div&gt;
&lt;b&gt;02월 12~13일&lt;/b&gt;(금~토)&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요 이틀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내내 묵혀뒀던 《판타스틱스》리뷰를 업로드한 것 외엔.&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11일&lt;/b&gt;(목)&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뭔가를 많이 하긴 했으나 죄다 잡스럽고, 기억에 남길만한 일은 거의 없다.&amp;nbsp;&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div&gt;
&lt;/div&gt;&lt;div&gt;
&lt;div&gt;
&lt;div&gt;
&lt;b&gt;&lt;/b&gt;&lt;/div&gt;
&lt;p id=&quot;more299_3&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299_3&#039;,&#039;02월 06~10일&#039;,&#039;02월 06~10일&#039;); return false;&quot;&gt;02월 06~10일&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299_3&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lt;div&gt;
&lt;b&gt;02월 10일&lt;/b&gt;(수)&lt;/div&gt;
&lt;div class=&quot;imageblock right&quot; style=&quot;float: right; margin-left: 10px;&quot;&gt;&lt;a href=&quot;http://cfile23.uf.tistory.com/original/13099A284B73B646678D3E&quot; rel=&quot;lightbox&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uf.tistory.com/image/13099A284B73B646678D3E&quot; alt=&quot;&quot; filemime=&quot;image/jpeg&quot; filename=&quot;퍼즐.jpg&quot; height=&quot;416&quot; width=&quot;250&quot;/&gt;&lt;/a&gt;&lt;/div&gt;&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퍼즐을 거의 다 맞췄다. 남은 부분은 죄다 비슷비슷한 패턴 뿐이라서 무작정 때려맞추는 것 외엔 방도가 없다. 작업 의욕도 감소.&lt;br /&gt;
&amp;nbsp;&lt;/li&gt;
&lt;li&gt;광주에 머무는 동안 해결해야 할 리뷰들을 재정리.&lt;br /&gt;
&amp;nbsp;&lt;/li&gt;
&lt;ul&gt;
&lt;li&gt;《판타스틱스》&lt;br /&gt;
: 급선무는 아니다. 초고도 거의 다 써놨음. 수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lt;/li&gt;
&lt;li&gt;『공기 위를 걷는 사람들』&lt;br /&gt;
: 특히 경이감과 과학적 상상력의 연관성부터.&lt;/li&gt;
&lt;li&gt;『시간 여행자의 아내』&lt;br /&gt;
: 공기 위를 걷는 사람들에 이어 바로.&lt;/li&gt;
&lt;li&gt;『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lt;br /&gt;
: 급선무는 아니지만 광주에 책을 두고 올라갈 예정인지라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피곤해진다.&lt;/li&gt;
&lt;/ul&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09일&lt;/b&gt;(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퍼즐을 절반 가량 맞추고, &lt;a href=&quot;http://booksea.pe.kr/index.php/%ED%86%A8%ED%82%A8&quot; target=&quot;_blank&quot; title=&quot;[http://booksea.pe.kr/index.php/%ED%86%A8%ED%82%A8]로 이동합니다.&quot;&gt;톨킨&lt;/a&gt; 항목을 만들었다. 키보드를 잘못 놀리는 바람에 자료를 완전히 날렸다가 다시 만들어야했고, 덕분에 세 시간은 더 소요되었다.&amp;nbsp;&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08일&lt;/b&gt;(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아침에 &lt;a href=&quot;http://booksea.pe.kr/index.php/%EA%B9%80%ED%98%84&quot; target=&quot;_blank&quot; title=&quot;[http://booksea.pe.kr/index.php/%EA%B9%80%ED%98%84]로 이동합니다.&quot;&gt;김현&lt;/a&gt; 항목을 만들고 나서 잠들었는데, 깨보니 오후 세 시였다. 게임하다 지치면 퍼즐하고, 퍼즐하다 지치면 게임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정신차려보니 12시. 왠지 허무해서 &lt;a href=&quot;http://booksea.pe.kr/index.php/%EB%B3%B5%EA%B1%B0%EC%9D%BC&quot; target=&quot;_blank&quot; title=&quot;[http://booksea.pe.kr/index.php/%EB%B3%B5%EA%B1%B0%EC%9D%BC]로 이동합니다.&quot;&gt;복거일&lt;/a&gt; 항목도 만들었다. 이쪽은 보충이 많이 필요하다.&amp;nbsp;&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07일&lt;/b&gt;(일)&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처음에 &#039;00년 00월 근황&#039;이란 글을 쓰기 시작한 건 글쓰기를 쉽게 하면서도 신변잡기적인 내용이 블로그를 좀먹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자잘한 문장 쪼가리들은 하나로 묶고, 남는 공간을 진지한 글쓰기에 할애하자는 뜻도 있었지만, 그 뜻이 지금까지도 지켜지는지는 과연 의문이다. 블로그에 글을 거의 쓰지 않게 되면서 &#039;근황&#039;이 블로그의 메인을 차지하는 시간도 점점 늘어났고, 그에 비례하여 글쓰기의 질도 자꾸 떨어진다는 느낌. 지금에 와서는 이 블로그도 내 온/오프 지인들의 스토킹(?)용 공간 정도로 전락해버렸다는 느낌이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06일&lt;/b&gt;(토)&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내 방에 못보던 액자가 있길래 알아보니 동생이 직소퍼즐을 주문한 모양이었다. 퍼즐과 액자를 같이 주문했는데 퍼즐만 더 늦게 오는 중이라고. 집에서 쉬고 가는 동안 그 퍼즐 하나 맞추고 가겠노라고 생각하던 차에, 마침 퍼즐이 도착했다. 받아보니&amp;nbsp;&lt;br /&gt;
&amp;nbsp;&lt;br /&gt;
&lt;p id=&quot;more299_4&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299_4&#039;,&#039;이놈이었다...&#039;,&#039;클림트의 《키스》&#039;); return false;&quot;&gt;이놈이었다...&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299_4&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a href=&quot;http://cfile3.uf.tistory.com/original/1551AE104B6E8A954C5EBF&quot; rel=&quot;lightbox&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cfile3.uf.tistory.com/image/1551AE104B6E8A954C5EBF&quot; alt=&quot;&quot; filemime=&quot;image/jpeg&quot; filename=&quot;kisss.jpg&quot; height=&quot;548&quot; width=&quot;533&quot;/&gt;&lt;/a&gt;&lt;/div&gt;&lt;/div&gt;&amp;nbsp;&lt;br /&gt;
그야말로 대략 난감해진 순간. 1,000피스 짜리 퍼즐은 맞춰본 적도 없는 애가 어쩌자고 처음부터 저런 말도 안되는 난이도의 퍼즐을 골랐는지.&amp;nbsp;&lt;/li&gt;
&lt;/ul&gt;
&lt;/div&gt;
&lt;/div&gt;&lt;div&gt;
&lt;b&gt;&lt;/b&gt;&lt;/div&gt;
&lt;p id=&quot;more299_5&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299_5&#039;,&#039;02월 01~05일&#039;,&#039;02월 01~05일&#039;); return false;&quot;&gt;02월 01~05일&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299_5&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lt;div&gt;
&lt;b&gt;02월 05일&lt;/b&gt;(금)&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수강신청일. - 《&lt;a href=&quot;http://abraxas.pe.kr/300&quot; target=&quot;_blank&quot;&gt;수강신청 중간 결산&lt;/a&gt;》&lt;br /&gt;
&amp;nbsp;&lt;/li&gt;
&lt;li&gt;영풍문고 센트럴시티 지점에서 『아돌프에게 고한다』 1권을 샀다. 한참 몰입해서 보던 차에 눈앞에 뭔가 불쑥 내밀어지길래 고개를 들었더니 왠 할머니가 한심하다는 눈으로 여호와의 증인 유인물을 내밀었다... 4시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아버지와 합류하여 광주에 내려왔다. 서울에는 구정을 쇤 후에나 올라갈 예정이다. 긴 휴가 동안 미뤘던 리뷰들을 정리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일단 지난 달에 봤던 《판타스틱스》 리뷰는 버스 안에서 거의 다 썼다. 일단의 목표는 『시간 여행자의 아내』, 『공기 위를 걷는 사람들』, 『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다. 사실 앞의 두 편은 지난달 거울 기사로 올라갔어야 했던 원고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04일&lt;/b&gt;(목)&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새벽부터 아침까지 《반지의 제왕》전 시리즈를 정주행할 생각이었으나 침대에 자리잡은지 40분만에 포기했다. 왜 이렇게 지루하고 졸리던지. 예전에 개봉했을 때 찾아보지 않은게 후회막급이다&amp;nbsp;&lt;br /&gt;
&amp;nbsp;&lt;/li&gt;
&lt;li&gt;일전에 방청객으로 나갔던 프로그램에서 방청객료를 좀 더 주겠다는 연락이 왔었다. 내 발언이 주제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란다. 당일날 주면 그만이지 일을 뭐 이리 번거롭게 처리하나 생각했었는데, 지금 와 생각해보니 다른 방청객들과의 위화감 조성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사실 그 방청객료는 방청료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었으니까. 그래서 별 말 없이 - 다만 통장을 새로 발급받아야 했던 탓에 날짜는 약간 늦게 - 사본을 보냈었는데,&amp;nbsp;&amp;nbsp;여태 소식이 없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방황하는 청춘을 위로하러 간 자리에서 소설가 지망생을 만났다. 서로 초면이라 처음에는 서먹서먹해하다가 글쓰는 양반이라는 걸 확인하고서야 간신히 말문이 트였다. 그 전까지는 내가 이렇게 낯을 가리는 줄 처음 알았을 정도였다. 한창 글에 대해 떠들다가 예전에 읽었던 『&lt;a href=&quot;http://abraxas.pe.kr/255&quot; target=&quot;_blank&quot; title=&quot;[http://abraxas.pe.kr/255]로 이동합니다.&quot;&gt;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lt;/a&gt;』를 떠올렸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다음날 광주에 내려가면서 가져다놓으려고 꾸려온 짐에 들어 있었다. 광주집 서가에 쳐박혀 썩히느니 필요한 분에게 드리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amp;nbsp;바로 꺼내 드렸다.&amp;nbsp;받은 분이 퍽 고마워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또 보자면서 번호도 교환했지만 - 이것도 참 간만이다 - 사실 또 볼 인연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마 이 날이 첫 만남이자 마지막 만남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문학을 사랑하는 벗을 만남에 그런 것을 따지랴.&amp;nbsp;&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2월 03일&lt;/b&gt;(수)&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lt;img src=&quot;http://farm3.static.flickr.com/2740/4326722651_ab6bace358_m.jpg&quot; style=&quot;clear: both; float: right; &quot;&gt;책 산게 도착했다. 『드림 마스터』의 터무니없는 두께에 깜놀. 그래도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진 않았다. 설 때 집에 가져갈 책을 미리 추려놓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같아서는 외려 집의 책장이 더 걱정된다. 지난 번에 내려갔을 때도 거의 포화상태였는데, 이번에 열 권도 넘는 책을 들고 내려간들 과연 어디에 둬야 할까. 6월쯤 하여 책을 몽땅 옮겨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책장을 새로 사기도 그렇고.&lt;/li&gt;
&lt;/ul&gt;
&lt;/div&gt;
&lt;b&gt;02월 02일&lt;/b&gt;(화)&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동아리 세미나가 끝났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를 마저 읽었다.&lt;/li&gt;
&lt;/ul&gt;
&lt;div&gt;
&lt;b&gt;02월 01일&lt;/b&gt;(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quot;&gt;
&lt;li&gt;이번 달부터는 이 블로그에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할 생각이다. 댓글을 통해 유의미한 피드백을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사실이야 충분히 증명되었다.&amp;nbsp;미친놈이 분탕질이나 안치고 가면 다행인데&amp;nbsp;댓글 창을 둬 봐야 무엇하겠는가.&amp;nbsp;(&lt;a href=&quot;http://abraxas.pe.kr/297#comment2957206&quot; target=&quot;_blank&quot; title=&quot;[http://abraxas.pe.kr/297#comment2957206]로 이동합니다.&quot;&gt;예시&lt;/a&gt;)&amp;nbsp;본문 오른쪽의 메뉴에서도 댓글이 안보이도록 바꿨다. 마음 같아서는 조회수도 안보이게 바꾸고 싶지만 그걸 하려면 스킨을 좀 많이 건드려야 해서 포기했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트랙백이야 여전히 가능하지만, 여태도 안달린 트랙백이 앞으로 달릴지. 뭐 혼자 떠들어대기야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였다만.&lt;br /&gt;
&amp;nbsp;&lt;/li&gt;
&lt;li&gt;동아리 활동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던 날이다. 말이 고민이지, 결론이 나온지 오래다. 문제는 그 결론을 언제 이야기하느냐일 뿐이다. 그것도 곧 끝난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div&gt;&lt;/div&gt;
&lt;/div&gt;&lt;div class=&quot;entry-ccl&quot; style=&quot;clear: both; text-align: right; margin-bottom: 10px&quot;&gt;
	&lt;img id=&quot;ccl-icon-299-0&quot; class=&quot;entry-ccl-by&quot; src=&quot;http://cfs.tistory.com/static/admin/editor/ccl_black01.png&quot; alt=&quot;저작자 표시&quot;/&gt;
	&lt;img id=&quot;ccl-icon-299-1&quot; class=&quot;entry-ccl-nc&quot; src=&quot;http://cfs.tistory.com/static/admin/editor/ccl_black02.png&quot; alt=&quot;비영리&quot;/&gt;
	&lt;img id=&quot;ccl-icon-299-2&quot; class=&quot;entry-ccl-sa&quot; src=&quot;http://cfs.tistory.com/static/admin/editor/ccl_black04.png&quot; alt=&quot;동일 조건 변경 허락&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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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근황</category>
			<category>02월</category>
			<category>2010년</category>
			<category>《반지의 제왕》</category>
			<category>『아돌프에게 고한다』</category>
			<category>『집으로 돌아가는 길』</category>
			<category>『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category>
			<category>근황</category>
			<author>아프락사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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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0 Feb 2010 20:45:5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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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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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tr&gt;
    &lt;td width=&quot;55&quot; height=&quot;18&quot; align=&quot;left&quot; valign=&quot;top&quot;&gt;     &lt;font style=&quot;font-size:12px; color:#999999; font-family:굴림,gulim,sans-serif; line-height:1.4;&quot;&gt;카테고리&lt;/font&gt;    &lt;/td&gt;
    &lt;td height=&quot;18&quot; align=&quot;left&quot; valign=&quot;top&quot;&gt;     &lt;span style=&quot;display:block; float:left; height:14px; overflow:hidden; text-overflow:ellipsis;&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2px; color:#333333; font-family:굴림,gulim,sans-serif; line-height:1.4;&quot;&gt;역사/문화&lt;/font&gt;&lt;/span&gt;    &lt;/td&gt;
   &lt;/tr&gt;
   &lt;tr&gt;
    &lt;td width=&quot;55&quot; height=&quot;36&quot; align=&quot;left&quot; valign=&quot;top&quot;&gt;     &lt;font style=&quot;font-size:12px; color:#999999; font-family:굴림,gulim,sans-serif; line-height:1.4;&quot;&gt;지은이&lt;/font&gt;    &lt;/td&gt;
    &lt;td height=&quot;36&quot; align=&quot;left&quot; valign=&quot;top&quot;&gt;     &lt;span style=&quot;display:block; float:left; height:14px; overflow:hidden; text-overflow:ellipsis;&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2px; color:#333333; font-family:굴림,gulim,sans-serif; line-height:1.4;&quot;&gt;류대영 (푸른역사, 2009년)&lt;/font&gt;&lt;/span&gt;    &lt;/td&gt;
   &lt;/tr&gt;
   &lt;tr&gt;
    &lt;td colspan=&quot;2&quot; align=&quot;left&quot; valign=&quot;top&quot;&gt;     &lt;a style=&quot;padding:0px 5px 0px 0px; background:url(http://deco.daum-img.net/contents/info/ic_more.gif) no-repeat 100% 3px; font-size:11px; color:#999999 !important; font-family:돋움,dotum,verdana; text-decoration:underline;&quot; href=&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1510616&quot; target=&quot;_blank&quot;&gt;상세보기&lt;/a&gt;    &lt;/td&gt;
   &lt;/tr&gt;
   &lt;/tbody&gt;&lt;/table&gt;
  &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td&gt;
&lt;/tr&gt;
&lt;/tbody&gt;&lt;/table&gt;
&lt;br /&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1. &lt;b&gt;신학(神學)은 교양일 수 있을까?&lt;/b&gt;&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경제학이나 정치학을 공부하기 위해 반드시 그 학문의 전공자가 될 필요는 없다. 철학이나 정치학을 &#039;교양 삼아&#039; 공부한다고 해서 말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의미에서 그러하다. 다만 그것을 왜 배우려 하느냐는, &#039;질문&#039;을 받을 뿐이다.&amp;nbsp;말하자면 신학이나 종교학이 아닌 여러 세속 학문 분야에 대해서는 비전공자로서 해당 학문을 공부하는 행위에 대한 반발이 생기지 않는다. 그것이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하나의 &#039;교양&#039;임이 인정되기 때문이다.&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그러나 일반적으로 형이상학에 속한다고 &#039;간주되는&#039; 학문들, 특히 신학에 대해서는 이러한 관대한 태도를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나 비신앙인으로서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장애물과 마주해야 한다.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예상했던 바와 맞지 않는 부분도 비신앙인을 곤혹스럽게 하지만 이는 어느 학문에서건 비전공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직면하기 마련인 문제라고 이해할 수나 있다. 무엇보다도 그 비신앙인을 괴롭히는 부분은 &#039;믿지도 않으면서 그걸 배워 뭐에 써먹겠느냐&#039;는 냉소어린 시각이다. 세속 학문식으로 말하자면 &#039;전공 중심주의&#039;를 넘어서는 &#039;전공 근본주의&#039;를 전공자(신앙인)도 아닌 비전공자들이 부리는 셈이다.&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나는 신에 대한 영역이 비단 해당 신앙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믿는다. 그 어떤 문제이든지간에 이 땅의 인간과 무관할 수는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신앙과 신학, 종교도 예외는 아니다.&amp;nbsp;방식은 다를지언정 신에 대한 물음이 듣고자 하는 것은 결국 인간과 세계, 신에 대한 관계이다.&amp;nbsp;신앙은 인간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그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과 세계에 기여하고자 하는 방식을 규정한다.&amp;nbsp;투철한 신앙인일수록 자기 신앙에 근거하여 세상의 모든 일을 해석하고, 신앙을 자기 행동의 근거로 삼기 마련이다.&amp;nbsp;함석헌이나 장준하의 예가 그것이다.&lt;/div&gt;
&lt;/div&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탁월한 사회 운동가이자 한 종교의 독실한 신자였던 그들의 세계관에서 기독교 신앙과 사회 운동에 대한 신념은 분리되지 않는다. 그들은 기독교 신자로서 사회 운동에 헌신했고, 운동에 대한 근거를 신에 대한 믿음에서 찾았다.&amp;nbsp;&#039;주께서 나의 정의로움을 보증하신다&#039;. 사회운동가이자 신앙인이었던 그들에게&amp;nbsp;그만큼이나 큰 격려가 있었으리라 생각하기는 어렵다.&amp;nbsp;기독교의 신은 그 두 사람에게 비신앙인들은 갖지 못하는, 사회 운동에 대한 가장 강력한 동기를 선사한 셈이다. 물론 이러한 사례는 분명 기독교 신앙인 전체에 적용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칸트의 발언을 생각해라. 그는 신앙이 인간으로 하여금 보편 윤리를 실천하고 나아가 보편 윤리 자체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그 또한 유효하다고 이야기했었다.&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lt;br /&gt;
&lt;/div&gt;
&lt;/div&gt;
&lt;div&gt;
신앙이 세계관을 구성한다면 거기에서 비롯된 신학과 종교는 보다 현실적인 영역에서 신앙인과 사회를 연결시킨다. 종교는 그러한 신앙인들이 모인 사회 공동체로서 하나의 사회적 기능을 담당했고, 신학은 신의 섭리가 지상과 관계맺는 방식을 학문의 형식으로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을 보여준다. 신앙인들이 비신앙인들과는 고립된 세계에서 살지 않았듯이 비신앙인들 또한 신앙인들에게서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amp;nbsp;&lt;/div&gt;
&lt;div&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lt;div&gt;
2. &lt;b&gt;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 한국 기독교사와 근현대&lt;/b&gt;&lt;/div&gt;
&lt;/div&gt;
&lt;/div&gt;
&lt;/div&gt;
&lt;/div&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div class=&quot;txc-textbox&quot; style=&quot;border-top-style: double; border-right-style: double; border-bottom-style: double; border-left-style: double; border-top-width: 3px; border-right-width: 3px; border-bottom-width: 3px; border-left-width: 3px; border-top-color: rgb(193, 193, 193); border-right-color: rgb(193, 193, 193); border-bottom-color: rgb(193, 193, 193); border-left-color: rgb(193, 193, 193); background-color: rgb(238, 238, 238); padding-top: 10px; padding-right: 10px; padding-bottom: 10px; padding-left: 10px; &quot;&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나는 종교를 신화나 의례와 연결시켜 해석하는 엘리아데의 종교학 이론에 단 한 번도 매력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보다는 마르크스나 트뢸치가 종교현상의 본질을 훨씬 깊게 통찰했다고 믿는다. 종교의 진면목은 신화나 의례, 혹은 상징을 분석하기보다는 정치-경제-사회와 만나는 지점을 관찰하면 더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어느 때부터인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역사를 공부하면서 나는 순결하게 고유한 종교의 영역이 있다고 믿지 않게 되었다. (책을 내면서, 5p)&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lt;/div&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lt;br /&gt;
&lt;/div&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는 한 종교의 역사를 세속적인 관점에서 증명하려 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를 갖는다. 이 책은 &#039;기독교사&#039;를 이야기하고자 하지 않는다. 이 책의 제목부터가 기독교 대신 &#039;한국 근현대사&#039;를 앞세우는 점을 상기해보라.&amp;nbsp;그것은 종교를&amp;nbsp;정치·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탈락시키지 않으려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물론 저자의 글이 완벽하진 않다. 종교의 사회 공동체적 성격과 그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려다 보니 군데 군데 빈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039;기독교&#039;를 이야기하는 제목과는 달리 실제 지면은 거의 개신교, 그 중에서도 특정 종파의 내용에 치중된 점도 눈에 걸린다. 그러나 종교와 사회와의 관계를 비추고자 한 원칙 자체는 책 내용 전체를 일관한다. 그 의의를 무시하기란 어렵다.&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딴에는 신앙인 내부에서 기독교사를 이 정도나마 세속적인 시선에서 바라본 책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복된 일일지도 모른다.&amp;nbsp;얼마 전에도 어느 노 학자가 전후 남한 지역에 개신교가 빠르게 자리잡은 상황에 대하여 &quot;기독교가 풍류도 등 한국 고유의 전통 사상과 합치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quot;이라는 따위의 황당한 분석을 내놓았던 사정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텍스트에서는 가장 비세속적이고 가장 신앙적인 상황조차도 당대의 정치·사회·문화적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해낸다. 개신교는 구한말에 처음 소개될 때부터 서구 근대 문명을 상징하는 가치 체계로 이해되었고, 근대적 가치관에 대한 조선인들의 이해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1900년대 초 선교사들이 발행했던 신문에서 상당한 지면을 종교적 내용이 아닌 &#039;계몽&#039;에 할애하였다는 점은 당대 개신교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자 했는지를 보여준다.&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1900년대에 평양에서 수행되었던 &#039;대부흥운동&#039;는 종교적 목적과 세속적 이해가 결합된 흥미로운 사례로서 제시된다. 수많은 비신자가 개종을 하고 많은 수의 신자들이 성령을 체험하는 등의 현상이 일어났던 이 자리만큼이나 종교적인 자리는 드물다. 그러나 조선인 참가자들은 영미권에서 일어났던 부흥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였다.&amp;nbsp;&quot;기독교에서 죄란 신 또는 인간과의 관계에서 맺어진 법이나 계약을 어기고, 그 결과로 신이나 인간과의 관계가 파괴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런데, 부흥운동 기간에 한국인 개종자들이 보였던 회개는 거의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것이거나 개인의 행위와 관련된 것들이었다.&quot; (3장 20세기 초 한국 교회부흥현상에 관한 재검토, 120~121p)&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죄의 개념에 대하여 당시 대중은 다분히 세속적인 이해를 보여주지만, 그리 놀랄 아니다. 대중이 기독교를 접하기 전에 몸에 베였을 유학적 세계관은 본래 대단히 현세지향적이며 공동체지향적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형이상학적 죄라는 개념이 전하는 신을 통한 개인적 차원의 구원이라는 테마는 당시 대중에게 상당히 낯설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적 세계관의 보급은 종래의 유교에서 죄로 규정하지 않았던 항목들을 죄로 볼 수 있게 하였고, 이것이 &#039;대부흥회&#039;라는 현상으로 나타난 셈이다.&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대부흥회라는 행사가 선교사들을 비롯한 교인들의 철저한 계획하에 기획되었고, 그 기독교 세계관의 보급 또한 대부흥회같은 거대한 종교 체험이 아니라 거기에 자극받은 한국 교인들의 사역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분석 또한 주목해볼만 하다. 신의 역사함은 이렇게 인간의 힘을 통해 이루어진다.&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초기에는 사회운동의 수단으로서 수용되었다는 점에서 기독교와 사회주의의 수용사는 맥을 같이한다. 이러한 상황이 갈리고 기독교와 사회주의가 반목하기 시작한 것은 1900년대 초반, 특히 1906년과 1920년대를 기점으로 한국 기독교가 급격히 계몽적 색채를 잃으면서부터이다. 이후 사회주의가 기존에 한국 기독교에 의해 수행되었던 계몽을 수행하게 되면서 사회주의자들에 의한 종교 비판이 이루어졌고, 여기에 기독교 내부에서 다양한 반향이 이어지면서 기독교 진영은 다양한 정치적 색채를 가진 집단으로 구분된다.&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초기 북한 정권과 기독교 목사들과의 유착 관계는 한국 기독교와 한국 사회주의의 관계를 보여주는 특이한 사례로서 유념해볼만 하다.&amp;nbsp;김일성 자신이 남긴 회고록에 따르면&amp;nbsp;김일성은 본인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 집단에서 자랐고,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도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이러한 성향은 초기 북한 정권의 종교 정책으로도 이어졌다. 건국 당시에는 북한 정권에 여러 기독교(주로 감리교 계열) 목사들이 참여하였고, 이어진 반종교 정책도 러시아나 중국의 사례에 비하면 &#039;비교적&#039; 온건했다. 북한의 종교 정책은 &#039;신앙은 인정하나 (국가에 반하는) 종교는 금지한다&#039;로 요약된다. 신앙 자체는 인정하나 신앙인들의 반국가행위는 처벌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북한은 기독교와의 유착 관계를 정리하고 &#039;주체사상&#039;의 길을 걷지만, 이 주체사상 또한 기독교 교리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음이 지적된다.&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북한 정권을 적그리스도로서 규정하는 보수 기독교의 선언에만 매몰된다면 김일성 정권의 성격에 대해 명확하게 짚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보수 기독교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신학적 판단만이 아닌 세속에 대한 그들의 입장에서도 찾아야 한다. 기독교 좌파, 기독교 우파, 그 안에서도 나뉘는 복음주의 좌파와 복음주의 우파 등의 구분은 신학에 대한 이해 이전에 세속에 대한 그들의 가치관 차이에서 비롯된다.&amp;nbsp;&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오늘날의 한국 기독교 진영은 그 가치관에 따라 신학을 서로 다른 방식에서 이해하는 집단의 집합에 가깝다. 기독교 진영은 기독교 좌파라 칭할만한 기독교 사회주의자부터 극우적 근본주의자까지 다양한 입장을 보인다. 심지어 &#039;복음주의&#039;조차도 기독교 근본주의자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복음주의는 다양한 비종교적 요소와 결합하여 복음주의적 여성주의, 복음주의 좌파 등 다양한 진영을 형성해낸다.&amp;nbsp;성경이라는 권위에 의존하기는 매한가지면서도 그 적용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를 보이는 것이다.&amp;nbsp;오늘날 한국 기독교가 보수적인 집단이라고 말하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그리 타당한 분석이 아니다.&amp;nbsp;&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lt;br /&gt;
&lt;/div&gt;&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이러한 분화 현상은 성경이라는 권위 자체가 수천년에 걸쳐 축적된 다양한 견해의 집합에 가깝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성경의 독자들이 성경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신학적 해석의 차이보다는 성경 읽기를 유도했던 당대 상황에 대한 고민들이 그러한 다양한 성경 읽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lt;br /&gt;
&lt;/div&gt;&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3. &lt;b&gt;신앙인의 세계와 비신앙인의 세계는 다르지 않다.&lt;/b&gt;&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lt;div&gt;
맹자는 &quot;하늘이 보는 것은 우리 백성들을 통해서 보고, 하늘이 듣는 것은 우리 백성들을 통해서 듣는다.&quot;고 하였다. 요 임금이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고 순에게 양위했다는 고사에 대해&amp;nbsp;한 말이다.&amp;nbsp;『맹자』「만장장구」에 그 기록이 보인다.&amp;nbsp;전승에 따르면 당시 모든 사람들이 양위를 환영하며 순 임금을 따랐다고 하는데, 맹자는&amp;nbsp;당대의 통념이었던 장자 승계와 대치되는 이 고사를 &#039;하늘이 시킨 것&#039;이었다며 지지한다. 물론 맹자에게 하늘은 곧 백성과 동의어가 된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유일신 신앙에 대해 대단히 냉소적이었던 유학자들의 하늘(天) 관념은 물론 기독교의 유일신 세계관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백성의 뜻을 &#039;하늘&#039;의 뜻과 동일시했던 세계관 자체는 대단한 시사점을 준다.&amp;nbsp;섭리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가 서로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이해할 때 비로소 종교적 세계관과 비종교적 세계관이 하나가 된다.&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 &quot;&gt;
신앙이 사회 공동체나 사회 담론에서 일정 영역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이상, 비신앙인 또한 신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 신앙을 이해하기 위해 자신의 비신앙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amp;nbsp;단지 신앙인들과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할 뿐이다.&amp;nbsp;그것은 우리 세계를 보다 잘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으로서 우리 자신에게 기여한다.&amp;nbsp;&lt;/div&gt;
&lt;/div&gt;
&lt;/div&gt;&lt;div class=&quot;entry-ccl&quot; style=&quot;clear: both; text-align: right; margin-bottom: 10px&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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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category>사회과학</category>
			<category>『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category>
			<category>류대영</category>
			<category>푸른역사</category>
			<author>아프락사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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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9 Feb 2010 03:30:10 +09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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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피스》</title>
			<link>http://abraxas.pe.kr/301</link>
			<description>&lt;div&gt;
&lt;span style=&quot;font-size: 18pt; &quot;&gt;&lt;b&gt;낭만적 무법자들에 대하여&lt;/b&gt;&lt;/span&gt;&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원피스》는 해적 만화라고 합니다. 초장부터 해적왕의 죽음으로 시작했고, 주인공인 루피부터 하여 해적이라 자칭하는 캐릭터들이 한둘이 아니지요. 그런데 우리의 주인공 해적들이 &#039;해적&#039;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리 명확하지 않습니다. 루피 일당이 새로운 마을에 도착했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그 때마다 항해사인 나미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식량이나 물을 &#039;구입&#039;하는 일입니다. 여의치 않을 때는 &#039;수렵&#039; 활동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요. 세상에 물품을 돈 주고 사는 악당도 있습니까? 겉으로만 본다면 루피 해적단은 해적단이라기보다는 그냥 평범한 선원들처럼 보이지요. 한마디로 말해 원피스의 주인공 해적들은 우리가 아는 해적, 즉 소인배적 약탈자로서의 면모를 거의 드러내질 않습니다.&amp;nbsp;&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비단 루피 일당만이 아닙니다. 루피 일당에게 우호적인 샹크스 해적단, 흰수염 해적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이 민간인을 괴롭히는 장면은 거의 전무하고, 심지어는 일반 마을 사람들과 공존하는 모습마저 보이지요. 물론 원피스의 무대가 이런 낭만적인 반역자들만 가득찬 세계는 아닙니다. 버기 해적단이나 클리크 해적단같은 소인배적 악당들도 명백히 존재하지요. 그러나 루피 일당은 이런 현실적인(?) 해적단과 어울리기는커녕 오히려 반목하고, 심지어는 토벌(?)하기까지 합니다. 어떻게 보면 해군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는 셈인 거죠.&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루피 일당이 이런 악당 토벌을 의식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루피 일당 자신은 의적질(?)을 한다는 의식 자체가 없어요. 그냥 내 &#039;동료&#039;가 괴롭힘당하는게 보기 싫으니 때려눕힌다는 식일 뿐입니다. 하지만 루피 일당의 의적질이 &#039;동료&#039;만을 구원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동료의 아픔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그 동료와 아픔을 공유했던 수많은 사람들까지 함께 구원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그 동료와 마찬가지로 불합리한 폭력과 터무니없는 억압에 신음해야 했던 민중까지 구원하게 되지요. 루피는 거의 본능 레벨에서 정의를 구현하는 자인 셈이지요.&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따지고 보면 루피만큼이나 희안한 캐릭터도 없습니다. 흔히 이영도 소설을 두고 캐릭터가 작가의 장기말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불평하는 독자를 꽤 많이 봅니다만 원피스의 독자들이 루피에 대해 그러한 불평을 하지 않는다는게 신기할 정도에요. 따지고 보면 후치나 미 그라시엘, 정우의 기계새가 수행하는 정도 이상으로 작가의 뜻을 대변하는 캐릭터인데요.&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루피는 살아있는 캐릭터로서의 성격을 거의 보여주지 않습니다. 눈물짜는 과거들을 가진 다른 동료들에 비하면 이상할 정도로 과거에 대해 알려진게 없고, 특별히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도 없습니다. 소년만화의 주인공으로서 으레 보이기 마련인 특징들(바보 속성, 식탐 등)을 보여줄 때를 제외하면 루피는 늘 &#039;동료!&#039;라는 단어를 입버릇처럼 내밀면서 악당을 거꾸러뜨리는 캐릭터일 뿐입니다. 부패와 폭력에 억압된 자가 보이면 달려가서 악당을 두들겨팬 뒤 구원해주는 영웅이자 대속자이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때론 &#039;정의&#039;(justice)라는 가치에 대한 상징 외엔 아무것도 아닌 인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여담이지만, 그 때문에 루피가 고잉메리호의 처분을 두고 우솝과 반목하는 장면을 볼 때 굉장히 생경했었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제게 루피는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가 아니었습니다.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 곧 정의의 구현에 대한 수단이자 상징에 불과했지요. 그런 캐릭터가 &#039;자기 생각&#039;을 이야기하고 편견을 가지는 걸 보니 참 낯설더군요.)&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루피의 목표, 곧 해적왕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는 루피 해적단이 지금까지 걸어온 여정을 보면 추측 가능합니다. 루피는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민중을 구원하면서 동료들을 얻으며 또다시 다른 민중을 구하러 가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의도하진 않았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그랬지요. 그리고 루피의 동료들은 루피가 구원했던 민중을 대표하는 자로서 루피와 함께 합니다. 즉, 루피가 - 세계 정부는 가져다주지 못하는 - 정의와 평화를 상징한다면 루피의 동료들은 그러한 정의에 희망을 거는 자들을 상징한다고 봐야겠지요.&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따라서 루피 일당이 선장에 대해 보여주는 절대적인 신뢰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겁니다. 설령 본인이 의도하진 않았다고 해도 루피는 자신들을 괴롭히던 억압을 구축하고 정의를 실현해주었습니다. 루피와 함께 여행을 하고, 루피가 해적왕이 되면 그러한 정의로운 세계가 구현되리라고 믿는 거죠. 그 캐릭터들은.&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모험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루피가 대적해야 하는 악(惡)의 규모가 커지고, 루피가 구원해야 하는 사람들의 규모도 커지지다. 처음에는 시골 마을에 앉은 껄렁패들이나 두들겨패는 정도였지만 나중에는 부패한 국가 권력(쵸파 영입 에피소드)이나 국가에 대한 반역자(알라비스타 왕국 에피소드), 심지어는 세계 정부 전체에까지 확장됩니다.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혁명군의 활동과 궤를 같이하게 되는 거죠.&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듣자하니 작년에 오다 에이이치로가 &quot;루피에게 두 명의 동료가 더 생길 것&quot;이라고 했는데, 아마 루피는 그 동료들을 얻기 위해 드럼 왕국이나 알라비스타 왕국보다는 훨씬 큰 무대에서 훨씬 많은 민중을 구원해야 할 겁니다. 그러면서 해적왕의 길을 걷겠지요. 말하자면 해적왕이란 세계 정부를 대신하여 세계에 평화와 정의를 가져다줄 새로운 질서를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이로서 루피네가 해적, 곧 무법자로서 띄는 성격이 분명해지지요. 무법자란 본디 법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자이고, 그로서 안정된 체제를 위협하는 자입니다. 그리고 부패한 권력 그 자체의 입장에서 본다면 최악의 &#039;악당&#039;인 셈이고요.&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세계 정부가 선한 집단이 아니라는 사실은 시리즈 전체를 통해 상당히 자주 암시됩니다. 아론 해적단 같은 무뢰배들을 제대로 청소하지도 못했고, 와포루 국왕 같은 악당 군주도 세계 정부의 한 축을 차지하지요. &#039;버스터 콜&#039;의 사용이나 세계 정부 고위 간부들, 귀족들이 보여주는 행패 등은 참으로 여러가질 시사합니다. 흰수염 해적단이나 샹크스 해적단 등은 이런 부패한 구질서에 저항하는 일종의 레지스탕스입니다. 따지고 보면 이들이 그냥 &#039;무뢰배&#039;에 불과한 &#039;젊은&#039; 해적들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죠.&amp;nbsp;&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원피스라는 만화가 처음부터 이랬을까요? 그건 모르지요. 하지만 저는 적어도 드럼 왕국 에피소드나 알라비스타 왕국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원피스라는 만화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에피소드들을 기점으로 원피스의 주인공들이 대적해야 하는 상대들의 규모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고, 작가가 간간히 던져주던 설정이나 문제 처리 방식도 그 전에 비해 상당히 묵직해졌습니다.&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그 전까지의 에피소드는 대체로 이런 식의 전개로 진행됩니다.&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1. 독재 권력의 폭압에 신음하는 민중(혹은 동료) 제시&lt;/div&gt;
&lt;div&gt;2. 루피 일당의 등장&lt;/div&gt;
&lt;div&gt;3. (루피 일당의 동료 영입)&lt;/div&gt;
&lt;div&gt;4. 루피의 악당 정벌&lt;/div&gt;
&lt;div&gt;5. 무대 이동&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하지만 드럼 왕국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4번과 5번 사이에 &#039;새로운 질서 확립&#039;이라는 순서가 들어갑니다. 루피 일당이 와포루 국왕을 쓰러뜨리자 드럼 왕국에 &#039;새로운&#039; 국왕이 즉위함으로서 새로운 질서가 확립되는 모습이 분명히 제시되었고, 알라비스타 왕국에서는 처음부터 &#039;혁명군&#039;이라는 존재들이 제시되었지요. 그 전까지의 원피스 세계에서 민중이란 그저 폭압에 신음하는 존재였을 뿐입니다. 이어지는 하늘섬 에피소드에서도 억압자인 갓 에넬에게 저항을 하는 민중들이 제시되었고, 갓 에넬의 실각 후 다시 새로운 질서가 확립됩니다. (물론 새로 즉위한 왕은 예전의 그 인물이지만, 루피 해적단과의 활동을 거친 뒤의 그 왕국은 예전의 왕국으로 되돌아갔다고 보기가 어렵지요)&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따라서 최근의 원피스는 단순히 소년만화라고만 보기 어렵습니다. 소년 만화라는 틀 안에서 부패 권력과 민중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만화라고 봐야지요. 『브이 포 벤데타』같은 작품보다는 덜 직접적이지만 충분히 그 기능을 소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amp;nbsp;청소년 소설이라는 틀 속에서 묵직한 주제를 던지고 했던 어슐러 K. 르 귄 같은 작가들을 떠올리게 하는 면도 있지요.&lt;/div&gt;&lt;div class=&quot;entry-ccl&quot; style=&quot;clear: both; text-align: right; margin-bottom: 10px&quot;&gt;
	&lt;img id=&quot;ccl-icon-301-0&quot; class=&quot;entry-ccl-by&quot; src=&quot;http://cfs.tistory.com/static/admin/editor/ccl_black01.png&quot; alt=&quot;저작자 표시&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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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category>만화</category>
			<category>《원피스》</category>
			<category>대원씨아이</category>
			<category>오다 에이이치로</category>
			<author>아프락사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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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5 Feb 2010 18:48:2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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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판타스틱스》</title>
			<link>http://abraxas.pe.kr/29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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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span style=&quot;font-size: 14pt; &quot;&gt;&lt;b&gt;그&lt;/b&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4pt; &quot;&gt;&lt;b&gt;들이 진짜로 연애하기까지.&lt;/b&gt;&lt;/span&gt;&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여기 한 쌍의 연인이 있다. 남자는 이제 갓 스물이 된 청년으로,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심취한 생물학도이다. 상대는 자신이 공주라고 생각하는 열여덟 살 처녀이다. 이웃 사이인 두 젊은이는 서로를 사랑하지만 서로를 증오하는 양 집안에서는 이들의 사랑을 반대하여 두 집 사이에 높은 담을 쌓았고, 연인은 부모의 눈을 피해 밤에만 만나 사랑을 이어간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이러한 구도에서 &#039;로미오와 줄리엣&#039;을 떠올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관객들이 이 오래된 로맨스를 떠올릴 무렵 연극은 관객의 기대를 가장 완벽한 방식으로 깨버린다. 그 시발점은 연인의 두 아버지이다. 이들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사실을 폭로한다. 두 아버지는 서로 둘도 없는 친우였으며, 가문의 갈등은 사실 두 자식을 연결시키기 위한 연극이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연극이 필요했을까? 그 대답은 두 아버지가 폭로에 이어 부르는 노래에 나온다. &#039;애들은 말릴수록 불타오르는 법&#039;이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연극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한 전통적인 로맨스를 완벽하게 뒤집는 반(反)로맨스가 된다.&amp;nbsp;&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그러나 이 젊은이들이 순진한 피해자만은 아니다. 연극 자체는 두 아버지가 꾸몄지만 이 두 젊은이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그들 자신이 바라왔던 연극이기 때문이다. 기실 &#039;비운의 연인&#039;이 되고자 하는 욕망은 이들의 등장 장면에서부터 암시되었다. 여자주인공은 처음 등장할 때 스스로를 공주라고 이야기하며 어머니의 유품이라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들고 나온다. 여주인공 스스로도 자신이 채소가게의 딸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는다. 다만 공주가 되고자 하는 바람이 너무 클 뿐이다. 세상을 모험 소설과 로맨스 소설로 배운 소녀답게도.&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남자 주인공은 한 술 더 뜬다. 소녀가 관객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그는 뒤편 무대에 앉아있지만, 그의 시선은 연인을 향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 대신 그의 시선을 잡는 것은 손에 잡은 책, 아마도 셰익스피어의 로맨스이다. 관객을 향한 자기소개에서는 아니나 다를까 자신이 얼마나 낭만적인 청년이며, 사랑에 대한 열정에 차 있는가를 떠들어댄다. 처녀 또한 그랬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없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두 젊은이에게 셰익스피어의 희곡과 모험 소설은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틀이다. 이들이 세계를 문학의 무대와 연결 짓는다면 그 자신들은 문학의 주인공과 동일시하려 하는 게 당연하다. 즉, 이들이 바랐던 것은 연애가 아니다. 문학의 주인공들이 벌이는 로맨스를 그들 자신이 재현하길 바랐을 뿐이다. 기사도 소설의 이상적인 기사 아마디스 경을 흉내 내고자 편력 여행을 떠나는 기사 돈 키호테처럼.&amp;nbsp;&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따라서 이 젊은이들에게 상대가 누구인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밤중에만, 그것도 담장을 한 가운데 두고서 몰래 이루어지는 연애가 지속 가능한 것은 두 아버지의 설명대로 &#039;장애물이 있기 때문&#039;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확하게는 이 &#039;연애&#039;의 상대방이 누구인가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연극은 &#039;사랑에 빠진 사람&#039;을 연기하고자 하는 두 1인극 배우가 결합일 뿐이다. 따라서 담장과 어둠은 장애물이기보다는 차라리 도움물에 가깝다. 햇빛 아래 서로가 서로를 &#039;명확하게&#039; 확인되는 순간 로미오도 줄리엣도 없었다는 진실 또한 폭로될 것이기 때문이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두 젊은이의 전적인 협력(?) 하에 이 극중극은 성공을 거두고, 두 아버지는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한다. 그 다음 단계는 더 이상 불필요해진 위장극을 끝내면서도 두 &#039;연인&#039;의 욕망을 증폭시켜야 한다. 이에 두 아버지는 납치극과 구출극을 계획하게 된다. 거짓으로 납치시킨 줄리엣을 로미오가 구하게 한다는 시나리오가 노리는 바는 사실 명백하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흥미로운 대목은 이 연극에 동원되는 연출가와 다른 두 배우들이다. 두 아버지에게 연극을 제안하고 직접 실행하는 &#039;악당&#039;은 극의 시작부터 무대의 안팎을 넘나들며 연극 내외의 상황에 관여하던 &#039;작가&#039;이다. 연극의 연출가로서 재등장한 작가는 자신과 함께 납치극을 연기할 배우 두 명을 고용하는데, 공교롭게도 셰익스피어 전문 배우인 이들은 두 아버지를 연기했던 사람과 같은 배우들이다. 결국 이들 두 배우는 주인공 커플의 거짓 연애를 조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사랑이 극대화되는 현장에 참여하게 된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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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출극이 수행되는 과정에서 마트가 보여주는 검술은 매우 형편없어서, 그 자체로 코미디가 될 정도이지만 그게 구출극의 결말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오히려 불안요소는 따로 있다. 납치되었던 줄리엣이 악당에게 반해버린 것이다. 구출극이 성황리에 끝난뒤 담장이 걷힌 것도 사태를 악화시킨다. 햇빛 아래서 드러난 연인의 모습은 각자가 상상했던 로미오와 줄리엣보다는 물론 훨씬 못했기 때문이다. 두 젊은이의 감정은 급속도로 악화된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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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lt;/div&gt;
&lt;div&gt;
악화일로를 걷던 두 사람의 관계는 악장의 재등장으로 인하여 파국을 맞는다. 두 아버지에게 대금을 받으러 온 악당이 가짜 납치극의 진실을 마트에게 고한 것이다. 분노한 마트는 결투를 신청하지만 자신의 현실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환상을 쫓는 어린 아이가 악당을 상대하기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는 연극 - 곧 세계 - 전체를 관장하는 작가이자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기도 하는 &#039;어른&#039;이기 때문이다. 결국 두 사람의 결투는 간단하게 악당의 승리로 끝나고, 줄리엣은 악당을 좇아 마트를 떠나고 만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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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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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div&gt;
여기서부터 연극은 반로맨스를 넘어 성장극으로 변화한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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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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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한 마트는 일자리를 얻어 고향을 떠나고자 한다. &#039;성장을 위한 여행&#039;이라는, 영웅 서사시의 오랜 테마가 재현되는 셈이다. 이 때 마트는 또다른 등장인물, &#039;요정&#039;에게 일자리를 의뢰한다. 극중에서 가장 신비한 존재인 요정이 드디어 극의 전개에 개입하게 되는 순간이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요정은 극중에서 가장 신비한 존재이다. 극 시작 부분부터 무대 안팎을 누비고 다녔다는 점에서는 악당과 비슷하지만 그 비중이나 역할은 악당만큼 명확하지 않다. 기껏해야 꽃가루를 뿌리거나 춤을 추고, 악당이 두 아버지에게 납치극을 제안하며 부르는 겁탈송을 흉내낸 어설픈 노래를 부르려다가 혼나는 정도가 전부이다. 굳이 요정이 극의 전개에 기여했던 부분을 찾는다면 두 젊은이의 만남을 가로막는 담을 상징하는 막대기를 들고 있었다는 정도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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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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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div&gt;
악당(작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면 요정이 상징하는 바에 대해 유추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악당이 주인공들에게 현실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요정은 그 주인공들의 환상을 조장할 무대를 마련하거나 악당을 모방하는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현실의 모방, 그것은 물론 환상이다. 따라서 마트가 요정에게 일자리를 부탁하며 말을 거는 장면은 마트가 비로소 자신이 얽매였던 환상과 허구를 직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접촉을 통해 밤의 요정은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고, 마트에게 악당이 고했던 &#039;낮의 진실&#039;과 대적할 힘을 가져다준다. 그것은, 연극이다.&lt;/div&gt;
&lt;div&gt;
&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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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의 인도 하에 마트가 만나는 극단이 왕년에 납치극에 가담했던 바로 그 배우들 - 곧 두 아버지 역을 맡았던 배우들! - 이며 그 배우들에게서 배우는 희곡이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점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마트에게 거짓 사랑을 불어넣고, 그것을 연기하게 했던 이들이 다시 한 번 연극을 하게 하는 셈이다. 물론 이때의 연극은 그전의 연극과는 다르다. 연극이 현실의 모사라는 점은 그것을 연기하는 배우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아는 법이다. 그 연기를 통해 마트는 진짜 사랑과 연출된 사랑을 구분할, 현실과 환상을 구분해낼 힘을 얻게 된다. 그리고 마트의 연극은 악당에게 이끌려 도시로 향했던 루이자의 앞에서 공연된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마크와 헤어진 뒤 악당은 자신을 찾아온 루이자에게 마트와 비슷한 접근을 한다. 세상이 모험 소설의 무대와 같으리라 믿고 자신에게 낭만적인 사랑을 기대하는 처녀에게 책 속의 사랑이 아닌 자신만의 사랑을 찾으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루이자가 이 충고를 받아들이는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두 사람은 마트의 공연을 보게 된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공연이 끝난 뒤 마트는 악당과 재회하고, 루이자 앞에서 다시 한 번 결투를 벌인다. 물론 관객은 이번 결투의 결말을 알고 있다. 지금의 마트는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고,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분별할 줄 알게 된 ‘청년’이다. 그가 바라보는 현실은 악당이 전하는 냉혹함과는 또 거리가 멀다. 결국 마트는 결투에서 승리하고, 악당이 가졌던 가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되찾는다. 마트는 목걸이를 루이자에게 돌려주지만 루이자는 목걸이를 목에 걸지 않는다. 더 이상 줄리엣을 연기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이제 그들은 자신이 누구를 사랑하는지를 안다. 재회한 연인은 서로에게 다시 한 번 사랑을 고백하고, 길었던 결혼식도 막을 내린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lt;b&gt;자투리 평&lt;/b&gt;&lt;/div&gt;
&lt;div&gt;
&lt;ol style=&quot;list-style-type: decimal; &quot;&gt;
&lt;li&gt;이 리뷰는 1월 14일에 본 공연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거의 한달 만에 올라온 셈이지만, 개요 자체는 이미 오래 전에 써두었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이 리뷰는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중 『돈 키호테』와 『적과 흑』에 대한 분석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리뷰의 대상이 된 두 소설을 읽지 않았다고 해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글이니 비평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읽어보는게 좋겠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리뷰는 이 뮤지컬이 마치 심각한 정극이었던 것처럼 써놨지만, 실제로는 유쾌한 러브 코미디였다. 중간 중간 나오는 &#039;겁탈송&#039;이나 채소밭 노래도 상당히 유쾌했었고. 하지만 내용 자체는 연인들이 보기엔 조금 아슬아슬했다고 생각한다. 마트의 첫 번째 결투 뒤에 비극으로 끝내버렸다면 완성도는 더 높았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랬다간 관객이 하나도 안 들어왔겠지.&lt;br /&gt;
&amp;nbsp;&lt;/li&gt;
&lt;li&gt;리뷰에서 쓴 내용이 전부 연출자의 의도와 부합하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특히 배우들이 모두 1인 2역을 맡았던 구조는 다만 극단의 인원 부족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인력, 소품 등 여러 가지가 열악한 상황에서 연출할 수 있는 최대한을 뽑아낸 것은 분명하다. 상당히 정교하게 짠 극이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배우들의 연기 수준을 따진다면 악당(극중에서는 엘가로) 역을 맡았던 분의 연기가 단연 압권. 아버지/배우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도 코미디 연기를 상당히 잘 해냈다. 주인공 커플의 연기는 다소 쳐지는 편이었는데, 연기력보다는 여주인공이 극중 설정보다는 상당히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게 크지 않았나 싶다. 분명 마트 쪽이 연상인 커플인데 막상 모습은 여자 쪽이 훨씬 나이 들어 보이니. 오히려 엘가로와 루이자가 춤추는 장면이 더 연인다워 보였다.&lt;/li&gt;
&lt;/ol&gt;
&lt;/div&gt;</description>
			<category>영화/음반</category>
			<category>《판타스틱스》</category>
			<category>로맨스</category>
			<author>아프락사스.</author>
			<guid>http://abraxas.pe.kr/296</guid>
			<comments>http://abraxas.pe.kr/296#entry296comment</comments>
			<pubDate>Sat, 13 Feb 2010 08:41:02 +0900</pubDate>
		</item>
		<item>
			<title>수강신청 중간 결산</title>
			<link>http://abraxas.pe.kr/300</link>
			<description>&lt;div&gt;
&lt;br /&gt;
&lt;/div&gt;
수강신청일이었다. 복전 첫학기인 이번 학기부터는 수강신청 좀 제대로 해보겠다고 수강신청 시작 30분 전에 중도에 도착했건만...&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lt;ol style=&quot;list-style-type: decimal; &quot;&gt;
&lt;li&gt;예전에도 잘 썼던 도서관 컴퓨터 예약 시스템을 못 써서 버벅댈 줄이야.&lt;/li&gt;
&lt;li&gt;도서관에서 내가 예약한 컴퓨터 자리가 어딘지 몰라서 헤맬 줄이야.&lt;/li&gt;
&lt;li&gt;결국 자리를 바꿔서 겨우 앉기는 했는데 도서관 컴퓨터가 내 넷북보다 구릴 줄이야.&lt;/li&gt;
&lt;li&gt;넷북을 켰더니 그 사이 공짜 무선랜 아이디 인증 기간이 끝나서 다시 받아야 했을 줄이야.&lt;/li&gt;
&lt;li&gt;무선랜 인증 받으러 학교 사이트 들어갔더니 수강신청의 여파로 여기까지 마비되었을 줄이야.(이때부터 이미 수강신청 시작)&lt;/li&gt;
&lt;li&gt;겨우 인증을 마치고 접속하니까 사실 도서관 컴퓨터가 느렸던 건 로그인 프로그램이 V3 백신에 걸리는 바람에 로그인을 안한 상태에서 쓰는 바람에 그리 되었을 뿐이라는 걸 알게 될 줄이야.&lt;/li&gt;
&lt;li&gt;수강 신청 사이트에 로그인을 하자니 내가 수강 신청 사이트 패스워드를 잊어버렸을 줄이야.&lt;/li&gt;
&lt;li&gt;어찌어찌 로그인하고 보니 아뿔싸, 책가방에 세 과목밖에 안넣어놨을 줄이야.&lt;/li&gt;
&lt;/ol&gt;
&lt;/div&gt;
&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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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lt;/div&gt;
&lt;div&gt;
&lt;div class=&quot;imageblock right&quot; style=&quot;float: right; margin-left: 10px;&quot;&gt;&lt;a href=&quot;http://cfile8.uf.tistory.com/original/141545284B6B9B0D6115B9&quot; rel=&quot;lightbox&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cfile8.uf.tistory.com/image/141545284B6B9B0D6115B9&quot; alt=&quot;&quot; filemime=&quot;&quot; filename=&quot;cfile8.uf@141545284B6B9B0D6115B9.bmp&quot; height=&quot;224&quot; width=&quot;250&quot;/&gt;&lt;/a&gt;&lt;p class=&quot;cap1&quot; style=&quot;width: 250px&quot;&gt;클릭하면 아마도 커집니다?&lt;/p&gt;&lt;/div&gt;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짠 시간표라 당연히 시망일 줄 알았는데, 글을 쓰면서 다시 확인해보니 그렇게 망친 시간표만은 아니다.&amp;nbsp;며칠 전에 확인했을 때는 못 봤던 「현대소설의 이해」과목을 넣는데 성공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무적인 사실 아닌가. 여기 나온 강사 &#039;이명원&#039;이 내가 아는 그 이명원이기만 하다면야. 「현대작가론」은 여성학 연계 전공에서 건진 과목. 문제라면 「국문학사」 정도다. 같은 시간대의 「문학과 젠더」라는 과목과 바꾸고 싶지만 여성학 과목이라 신청하기가 쉽지 않다. 전공자 TO는 10명 이상이 남는데 비전공 TO는 총원이 겨우 4명이라 영 까다롭다. 「현대작가론」는 국문과 과목이기도 해서 어떻게 우회하여 등록했었지만 이건 정말 답이 없을 듯. 일단은 수강 변경 기간을 노려볼 생각이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제1전공 과목도, 예년에 비하면 나쁘진 않은 편이다. 「동양미술사」는 꽤 오래 전부터 듣고 싶어했던 과목을 이제야 듣게 된 셈이니 생략. 「청대실학과 근대사상」는 사실 별로 관심가지 않는 과목이지만 지도교수님 과목이라 뺄 수 없었던 과목이고...&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어차피 정정기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지금 같아서는 뭐 그럭저럭 선방한 기분이다.&lt;/div&gt;
&lt;/div&gt;&lt;div class=&quot;entry-ccl&quot; style=&quot;clear: both; text-align: right; margin-bottom: 10px&quot;&gt;
	&lt;img id=&quot;ccl-icon-300-0&quot; class=&quot;entry-ccl-by&quot; src=&quot;http://cfs.tistory.com/static/admin/editor/ccl_black01.png&quot; alt=&quot;저작자 표시&quot;/&gt;
	&lt;img id=&quot;ccl-icon-300-1&quot; class=&quot;entry-ccl-nc&quot; src=&quot;http://cfs.tistory.com/static/admin/editor/ccl_black02.png&quot; alt=&quot;비영리&quot;/&gt;
	&lt;img id=&quot;ccl-icon-300-2&quot; class=&quot;entry-ccl-sa&quot; src=&quot;http://cfs.tistory.com/static/admin/editor/ccl_black04.png&quot; alt=&quot;동일 조건 변경 허락&quot;/&gt;
	&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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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div&gt;
</description>
			<category>잡담</category>
			<author>아프락사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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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abraxas.pe.kr/300#entry300comment</comments>
			<pubDate>Fri, 05 Feb 2010 13:15:41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10년 01월 근황</title>
			<link>http://abraxas.pe.kr/291</link>
			<description>&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lt;b&gt;01월 31일&lt;/b&gt;(일)&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국문과 복수전공 신청이 성공했다. 학점이 워낙 낮아서 거의 성공하지 못하리라 생각했던게 된 셈이니 분명 좋아할 일이건만.&lt;br /&gt;
&amp;nbsp;&lt;/li&gt;
&lt;li&gt;동아리 합숙 회의가 열렸다. 상당한 충돌을 각오했었지만, 막상 회의에 들어가보니 뜻밖에도 순탄하게 흘러갔다. 합숙은 파토. 예상했던 부분이다. 문제는 그 다음. 합숙 파토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게 문제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lt;/b&gt;&lt;/div&gt;
&lt;p id=&quot;more291_0&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291_0&#039;,&#039;01월 26~30일&#039;,&#039;01월 26~30일&#039;); return false;&quot;&gt;01월 26~30일&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291_0&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
&lt;div&gt;
&lt;b&gt;01월 30일&lt;/b&gt;(토)&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이번달 거울에 보내려고 했던 원고는 결국 완성하지 못했다. 합평회에 가져갔던 초고를 내도 되었겠지만, 차마 그 상태의 글을 내고 싶진 않았다. 그러나 글을 제대로 완성하기에는, 잡생각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비평행위에 대한 고민은 잡상만 키우고, 행동으로는 아무것도 드러내질 못한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29일&lt;/b&gt;(금)&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드림 마스터』,&amp;nbsp;『어둠의 왼손』『원더 월드』(그린북/레드북),&amp;nbsp;『집행인의 귀향』 구입. 젤라즈니 책 두 권을 사면 주는 적립금 5천원이 탐나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 두 책의 리뷰를 쓰면 『당신 인생의 이야기』의 테드 창 싸인본을 준다는데, 그거야 별로 안 반갑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야 이미 산 책인데 한 권 더 사서 뭐하게. 싸인 들어간 책이 안들어간 책보다 더 재밌다면 모를까. 그런데&amp;nbsp;『바쿠만』 4권은 왜 주문서 목록에 있는지 모르겠다. 3권 안사놔서 이건 와봐야 읽지도 못하는데.&lt;br /&gt;
&amp;nbsp;&lt;/li&gt;
&lt;li&gt;동아리에서 세미나를 했다. 워낙 심하게 지각을 하고, 그나마 중간에 박상환 선생님의 호출 때문에 빠져나갔다 와야 해서 거의 참여는 못했다. 덕분에 내가 뻘소리는 덜했으니 저번 세미나보단 나았지 싶다. 뒷풀이는 퍽 만족. M이 그렇게 편하게 동아리 사람들이랑 술을 걸친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28일&lt;/b&gt;(목)&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새벽에 인도 영화 《신이 맺어준 인연》을 생각했다. 아니, 정확히는 ida님이 그 영화를 본 뒤 블로그에 옮기셨던 대사를 떠올렸다.&amp;nbsp;《이토록 뜨거운 순간》에도 비슷한 대사가 나오긴 하지만 이 정도의 깊이는 없다. 신에 대한 관념이 남다른 인도에서 만들어진&amp;nbsp;영화다운 대사다. 물론&amp;nbsp;내가 접한 구절은 ida님 스타일로 각색된 문장이겠지만.&lt;br /&gt;
&amp;nbsp;&lt;br /&gt;

&lt;div class=&quot;txc-textbox&quot; style=&quot;BORDER-RIGHT: rgb(203,203,203) 3px double; PADDING-RIGHT: 10px; BORDER-TOP: rgb(203,203,203) 3px double; PADDING-LEFT: 10px; PADDING-BOTTOM: 10px; BORDER-LEFT: rgb(203,203,203) 3px double; PADDING-TOP: 10px; BORDER-BOTTOM: rgb(203,203,203) 3px double; BACKGROUND-COLOR: rgb(255,255,255)&quot;&gt;
나는 당신의 안에서 신을 보았다. 사람은 버릴 수 있지만 어떻게 신을 떠나는가. 내가 어딜 가든 신은 나를 따라다닐 것이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당신의 안에 신이 있으니 그 신에게 기도하면 위안이 된다. 나는 사랑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당신이 친구들 앞에서 내 체면을 치러준 것, 그것이 내겐 사랑이다.&lt;/div&gt;
&lt;/li&gt;&lt;/ul&gt;
&lt;/div&gt;
&lt;div&gt;
&lt;b&gt;01월 27일&lt;/b&gt;(수)&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아침에 꿈을 꾸었다. 며칠 전에 짤막하게 썼던 영화평을 오해한 이가 내게 화를 내는 꿈이었다. 당황해서 해명하려 했지만, 제대로 말을 꺼내기도 전에 꿈이 끝나버렸다. 잠에서 깬 뒤에도 한참 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꿈이 아닌 현실에서도 충분히 그런 오해를 살 수 있겠지 싶었다. 다시는 꾸고 싶지 않은 꿈이었다.&lt;br /&gt;
&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26일&lt;/b&gt;(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종일 핸드폰 게임이나 하며 놀았다. 놀다가 고등학교 동창인 M이 전과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대학에 들어갈 때부터 경제학부로 적을 옮기겠다는 이야기를 하더니 결국 성공한 모양이다. 차마 요구하진 못해도 그가 계속해서 인문대에 남기를 바랐던 나로서는 못내 아쉽다. 그러나 그의 성과에는 축하를 보낸다. 입학한지 5년 만에 바란 성과이니 기쁘지 않을까.&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div&gt;
&lt;b&gt;&lt;/b&gt;&lt;/div&gt;
&lt;p id=&quot;more291_1&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291_1&#039;,&#039;01월 21~25일&#039;,&#039;01월 21~25일&#039;); return false;&quot;&gt;01월 21~25일&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291_1&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
&lt;div&gt;
&lt;b&gt;01월 25일&lt;/b&gt;(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전날 예정했던대로 소래포구에 다녀왔다. 당일치기 여행이었으나 저번에 갔을 때(1월 7일)만큼 고생하진 않았다. 회도 여전히 맛있었고. 무엇보다 둘리가 만족스러워해서 다행이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돌아오던 중 영풍문고에 들러 『바쿠만』 1,2권과 『치키타 구구』 1권을 사왔다. 『바쿠만』은 과연 만화가 교육용 교재로서 괜찮은 만화겠다 싶었다. 하지만 그 되도 않는 로맨스는 좀 빼줬으면. 순정도 신파도 아닌 그 이상한 연애란……. 『치키타 구구』는 순전히 『칼바니아 이야기』 작가의 만화라길래 산 만화다. 전작보다야 좀 불안해도 그럭저럭 재밌다. 어설픈 휴머니즘과 어설픈 냉소주의, 둘 중 어느 쪽에도 빠지지 않는게 마음에 든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24일&lt;/b&gt;(일)&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아침 느지막하게 일어나서는 아버지와 목욕탕에 갔다. 다녀온 뒤에는 점심을 먹고, 막걸리를 한잔씩 나누었다. 1주일 간의 절주 선언을 했으나, 이 술마저 거절하지는 못했다. 그 뒤에 의정부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에는 다음날의 일정을 잡았다. 더지 형, 둘리와 함께 소래포구에 한번 더 가기로 했다. 여자애가 끼자니 도리없이 당일치기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23일&lt;/b&gt;(토)&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동아리 98학번 모 선배의 결혼식이 학교에서 열렸다. 상대는 우리 학교 동문인 간호장교. 부부 중 한 명이 동문이면 유림회관에서, 양측 모두 동문이면 600주년 기념관에서 결혼식을 할 수 있다던 풍문이 사실이었던 모양이다. 학교에 들르기는 했으나 결혼식에는 가질 않았다. 간만에 보면 반가울 사람이 많았지만 간만에 봐도 어색할 사람도 여럿이었다. 동방에서 뒹굴던 중, 결혼식 끝나고 사람들이 동방에 몰려오길래 결국 뒷풀이에는 따라가야 했다. 주로 더지형, 전갱형, 간만에 본 09학번 애들하고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에게 가야 했으므로 8시쯤 빠져나왔다.&amp;nbsp;&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22일&lt;/b&gt;(금)&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갈라파고스』, 『고양이 요람』, 『날고양이들』, 『롤리타』, 『백만 광년의 고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미줄』, 『타임 퀘이크』, 『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 구입. 『롤리타』와 『한국…』은 준비 중인 리뷰들 때문에, 『날고양이들』과 『세상에서…』는 르 귄에 대한 관심에서, 보네거트 소설은 반값 이벤트를 하기에 그냥. 『제5도살장』을 괜찮게 읽긴 했었다. 『백만…』은... 그냥 샀다.&lt;br /&gt;
&amp;nbsp;&lt;/li&gt;
&lt;li&gt;르 귄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미줄』을 읽었다. 르 귄 표 예술가 소설. 인위를 모방한 거미줄을 만들던 거미가 자연에 &#039;쫓겨난&#039; 후 진정한 예술을 발견한다는 이야기다. 동화로 나온 통에 분량이 짧은게 흠이지만 르 귄의 예술가 소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든다.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 1979년도 작품이다. 역시 비교적 젊던 시절 나온 작품이구나.&lt;br /&gt;
&amp;nbsp;&lt;/li&gt;
&lt;li&gt;저녁에는 [책 읽는 밤]을 방청하러 KBS에 갔다. 원래는 이솔넷이라는 커뮤니티에 방청객 제의가 들어온 걸, 동석 형이 내게도 같이 가보지 않겠냐고 제안해왔던 참이다. 주제는 정이현의 『너는 모른다』. 영 재미없게 읽었던 책이기도 해서, 녹화 전에 방청객 코멘트를 모을 때 혹평을 해댔는데, 방송국 측에서 방청객 발언을 해달라고 해서 약간 놀랐었다. 나중에 &#039;작가 본인(정이현)이 멀리서 보고 있는데 혹평을 해대는 독한 놈&#039; 비슷한 소리도 들었지만, 발언 시간만 충분했다면 그보다 두 배는 더 독한 소리를 했을 거다. 패널들이 한 말 중에서는 탁석산 선생의 &#039;소설은 영화화 판권이 팔리는 순간에 완성된다&#039; 드립 정도가 기억이 남는다. 탁 선생님, 제 편 들어주신 건 감사합니다만 그건 정말 아니에요.&lt;br /&gt;
&amp;nbsp;&lt;/li&gt;
&lt;li&gt;방청이 끝난 뒤에는 이솔넷 사람들과 뒷풀이를 갔다. 방청객 수고비로 받은 1만원은 당연히 회비로 쓰였다. 그만한 돈이야 사실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이지만 뒷풀이에 끼지 말고 그냥 집에 갈 걸 그랬다.&amp;nbsp;동석 형을 간만에 본 자리가 아니었다면 애당초 빠져나갔으련만.&amp;nbsp;다른 커뮤니티의 모임에 끼는 것 자체가 상당한 고역이었고, 불편한 주제가 나올 때의 거북함이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남자애들만 득실거리는 곳에서는 꼭 &#039;성&#039;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 걸까? 세대론 등 좋아하는 주제가 나올 때는 더러 끼기도 했지만, 굳이 밤을 새가며 머물 자리는 아니었다.&amp;nbsp;&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21일&lt;/b&gt;(목)&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잃어버렸던 핸드폰을 찾았다. 예상대로 학교 도서관에서 보관 중이었다. 부재중 전화가 많이 밀렸으나 답장할 만한 건은 많지 않았다. 핸드폰은 찾았으나 학교에 오자마자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도 민망한 일이었다. 결국 근처 CGV에서 《500일의 썸머》를 봤다. 한 남자가 사랑을 하고,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관계를 맺고, 차이고, 실연을 극복하기까지의 이야기. 몇 달 더 일찍 봤다면 좋았을 텐데.&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div&gt;
&lt;b&gt;&lt;/b&gt;&lt;/div&gt;
&lt;p id=&quot;more291_2&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291_2&#039;,&#039;01월 16~20일&#039;,&#039;01월 16~20일&#039;); return false;&quot;&gt;01월 16~20일&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291_2&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
&lt;div&gt;
&lt;b&gt;01월 20일&lt;/b&gt;(수) &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동아리 세미나. 재미없었다. 세미나 뒤 대부분의 멤버는 집에 가고 나와 더지형, 경혜만 남아 뒷풀이를 했다. 명보성에서 식사를 든든히 했는데도 2차 때는 꾸벅꾸벅 졸아버렸다. 내가 부릴 수 있는 최대의 주정이지만, 이 자리에서 나는 스타우트 흑맥주 두 병을 마셨을 뿐이다. 체력과 주량, 어느 한 쪽은 확실히 약해진 모양이다. 이대론 정말 안되겠다 싶어 앞으로 1주일간 절주하기로 했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19일&lt;/b&gt;(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장장 5일치의 밀린 일기를 쓰고 나니 지친다. 게으름 때문에 밀쳐지기도 했지만 실상은 의욕이 떨어진 탓이라 해야 맞다. &#039;모년 모월 근황&#039; 류를 쓰기 시작한 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내 주변인들에게 내 일상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미투데이를 비롯한 SNS서비스를 이용하면서부터는 굳이 근황을 쓸 필요가 없어져버렸다. 피드백도 미투데이 쪽이 더 빠르고 자주 오니까 아무래도 그 쪽을 더 많이 찾게 되고. 이쯤되면 블로그에서 인간 최진석을 전달하는 기능은 완전히 지워내고, 그냥 서평 블로그로만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18일&lt;/b&gt;(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아침 8시쯤 유로스님과 헤어진 뒤 학교에 왔다. 경헌이 예전에 나를 통해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갔던 책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침 방학 때만 우리 학교 근처에 사는 홍근까지 불러다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1시에는 홍근이 인턴일을 하러 가야 해서 오래 만나지는 못했다.&lt;br /&gt;
&lt;br /&gt;
이후 동아리방에서 미적거리고 있자니 샘터사에서 온 택배가 당도했다. 예전에 『낯선 조류』 서평을 써준 대가로 책을 증정받기로 했었으니 대충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묵직한 상자가 온걸 보곤 기겁하고 말았다. 그 전에 온 메일에서 무슨 책 목록이 나열되어있길래 그 중에 하나 고르라는 건가 하고는 그냥 넘어가버렸던 적이 있는데, 그걸 다준다는 뜻이었던 모양이다. 어차피 이런 책 증정은 자사에서 나온 책들에 대해 좋은 평을 해달라는 간접적인 청탁이기 마련이어서 과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amp;nbsp;논리 없는 칭찬 댓글과 조회수, 공짜 책 따위에 길들여지면 비평가가 거지로 전락하는 건 순식간이다.&lt;br /&gt;
&amp;nbsp;&lt;br /&gt;
핸드폰이 사라졌다.&lt;br /&gt;
&amp;nbsp;&amp;nbsp;&lt;br /&gt;

&lt;table style=&quot;BORDER-RIGHT: #f3f3f3 1px solid; BORDER-TOP: #f3f3f3 1px solid; BORDER-LEFT: #f3f3f3 1px solid; LINE-HEIGHT: 17px! important; BORDER-BOTTOM: #f3f3f3 1px solid; BACKGROUND-COLOR: #ffffff&quot; height=&quot;120&quot; cellspacing=&quot;0&quot; cellpadding=&quot;12&quot; width=&quot;374&quot; border=&quot;0&quot; category=&quot;cinema_detail&quot; openpost=&quot;false&quot; key=&quot;42995&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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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tr&gt;
&lt;td valign=&quot;top&quot; align=&quot;left&quot; width=&quot;40&quot; height=&quot;18&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x; COLOR: #999; FONT-FAMILY: 굴림,gulim,sans-serif; HEIGHT: 17px&quot;&gt;감독&lt;/span&gt; &lt;/td&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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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tr&gt;
&lt;tr&gt;
&lt;td valign=&quot;top&quot; align=&quot;left&quot; width=&quot;40&quot; height=&quot;36&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x; COLOR: #999; FONT-FAMILY: 굴림,gulim,sans-serif; HEIGHT: 17px&quot;&gt;출연&lt;/span&gt; &lt;/td&gt;
&lt;td valign=&quot;top&quot; align=&quot;left&quot; height=&quot;36&quot;&gt;&lt;span style=&quot;DISPLAY: block; FONT-SIZE: 12px; OVERFLOW: hidden; COLOR: #333; FONT-FAMILY: 굴림,gulim,sans-serif; HEIGHT: 34px; TEXT-OVERFLOW: ellipsis&quot;&gt;마츠야마 켄이치, 토다 에리카, 코이즈미 쿄코, 마츠오 스즈키&lt;/span&gt; &lt;/td&gt;
&lt;/tr&gt;
&lt;tr&gt;
&lt;td valign=&quot;top&quot; align=&quot;left&quot; colspan=&quot;2&quot;&gt;&lt;a style=&quot;PADDING-RIGHT: 5px; PADDING-LEFT: 0px; FONT-SIZE: 11px; BACKGROUND: url(http://deco.daum-img.net/contents/info/ic_more.gif) no-repeat 100% 3px; PADDING-BOTTOM: 0px; COLOR: #999999! important; PADDING-TOP: 0px; FONT-FAMILY: 돋움,dotum,verdana; TEXT-DECORATION: underline&quot; href=&quot;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2995&quot; target=&quot;_blank&quot;&gt;상세보기&lt;/a&gt; &lt;/td&gt;
&lt;/tr&gt;&lt;/tbody&gt;&lt;/table&gt;
&lt;/td&gt;&lt;/tr&gt;
&lt;/tbody&gt;&lt;/table&gt;
&lt;/td&gt;&lt;/tr&gt;
&lt;/tbody&gt;&lt;/table&gt;
저녁에는 나쓰메 소세키의 단편 「열흘 밤의 꿈」을 각색한 동명의 일본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길래 보러 갔다. 원작을 볼 때도 거의 이해하질 못해서 조금 도움이 될까 싶어 일부러 찾아본 것인데, 도리어 정신만 사나워지고 말았다. 10개의 에피소드 중에서 재밌게 봤던 건 6, 10번 뿐이다. 특히 7,8번은 보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다.&lt;br /&gt;
&amp;nbsp;&lt;br /&gt;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정이현의 『너는 모른다』를 마저 읽었다. 5년 전에 국문과의 학회에서 활동하던 시절이 생각났다. 그 때도 &quot;왜 요즘 나오는 소설의 가족들은 다 콩가루 집안 뿐이야?&#039; 하면서 의아해했었는데 5년이 지나도록 하나도 달라진게 없다. 이쯤 되면 &#039;콩가루 집안 소설&#039;이라는 하위 장르도 하나 만들어야 하는거 아닌지.&amp;nbsp;거기다 72년생 작가가 2008년에 내놓은 소설에 실린 컴퓨터/인터넷 관련 묘사가 왜 이 모양인가. 손발이 오그라질 지경이다.&amp;nbsp;&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17일&lt;/b&gt;(일)&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필진 합평회가 열렸다. 이번 합평회에는 나도 서평을 하나 들고 갔었다. 내심 긴장했었지만, 의외로 그렇게까지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내 첫 합평회라 다른 분들이 배려해주셨을 수도 있고, 첫 리뷰 합평회라 다른 분들이 익숙치 않아하셨을 수도 있다. 물론 어조가 날카롭지 않았다뿐 도움되는 평은 정말 많았다. 특히 인터넷에서 리뷰가 소비되는 방식에 대한 콜린님과 유로스님의 지적은 거의 충격적이었다. 서평 퇴고도 퇴고지만, 인터넷에서의 비평 행위에 대해 곱씹어볼 좋은 기회였다.&amp;nbsp;&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16일&lt;/b&gt;(토)&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두 명이서 J&amp;amp;B를 1L 가까이 퍼마신 결과는 참혹했다. 새벽 2,3시에 잠든 두 사람이 이날 오후 2,3시에야 간신히 정신을 추슬렀고, 순두부찌개로 해장을 한 뒤에야 간신히 몸을 가누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더지 형으로부터 돌 누님을 보지 않겠느냐는 연락이 왔었으므로 학교에 갔다. 중간에 교보문고에 들러 책을 사가느라 약속시간에는 다소 늦었다. 『기독교 신앙』, 『다른 늑대도 있다』, 『덧없는 행복』(이건 잘못 구입), 『저 반짝이는 별들로부터』, 『환상문학 서설』을 구입했다. 돌 누님을 뵈었더니 퍽 반가워해주셨다. 최소한 2년 반만의 만남이다. 많이 변했다는 말에는 조금 웃었지만 키가 커진 듯 하다는 말에는 많이 웃었다. 누님 그건 아니잖수. 돌 누님이 무척 술을 마시고파했지만,&amp;nbsp;내 경우는 어제의 숙취가 워낙 독하고 다음 날의 합평회도 예비해야 했으므로 많이 마시기 어려웠다.&amp;nbsp;연애, 취직, 동아리 따위의 주제를 이야기하다가 11시쯤하여 자리가 파했다.&amp;nbsp;&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div&gt;
&lt;b&gt;&lt;/b&gt;&lt;/div&gt;
&lt;p id=&quot;more291_3&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291_3&#039;,&#039;01월 11~15일&#039;,&#039;01월 11~15일&#039;); return false;&quot;&gt;01월 11~15일&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291_3&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
&lt;div&gt;
&lt;b&gt;01월 15일&lt;/b&gt;(금)&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숙소에 돌아와서 핸드폰을 뒤늦게 확인해보니 고등학교 후배인 H가 내게 술사달라고 청해왔었다. 시간이 좀 빠듯하긴 했지만 나이 어린 녀석이 먼저 내게 술 사달라 말하기는 처음이라 흔쾌히 그 쪽으로 가주었다. 고기와 술을 사먹이며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학 생활이 영 팍팍한 듯 싶었다. 인문학과 대학 문화에 대한 열망으로 인해 재수까지 했던 녀석이 딱 내 스물, 스물 하나 때의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맘 때의 내게 들려주는 기분으로 이런 저런 말을 해주었다. 그러나 말하면서도 착잡했다. 녀석이 다니는 대학은 내가 그렇게도 가고 싶어했던 곳이고, 최후의 최후에도 한국의 대학 문화를 보존해줄 것 같은, 그런 곳이었건만.&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14일&lt;/b&gt;(목)&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합평회에 낼 리뷰를 쓰다가 하도 지겨워서 《&lt;a title=&quot;[http://abraxas.pe.kr/297]로 이동합니다.&quot; href=&quot;http://abraxas.pe.kr/297&quot; target=&quot;_blank&quot;&gt;거장과 마르가리타&lt;/a&gt;》(2005년도 TV)를 봤다. 리뷰는 늦은 오후에야 완성했다. 저녁에는 아버지를 뵈러 문산에 갔다. 숙소에 핸드폰을 놓고 나와버렸다는 건 가는 도중에야 알았다. 돌아갔다 오기엔 이미 늦었으므로 그냥 갔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13일&lt;/b&gt;(수)&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점심 때쯤 학교에 갔다. 동아리 사람들 얼굴 본지가 하도 오래되어서였는데, 막상 가서 보니 별 거 없었다. 요즘 봤던 영화, 뮤지컬, 책 따위에 대해 노닥이다가 저녁 때는 더지 형과 막걸리를 마시러 갔다. 몸이 쉽게 피곤해해서 많이 마시지는 못했다. 급기야는 형 앞에서 뻗어 자버리기까지 했다. 술자리 때 술을 못이겨 잠시 잠들었다깨는 정도야 간간히 생겼었지만 이렇게 체면 불구하고 대놓고 자버린 건 진정 오랜만이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는 두 사람이 막걸리 한 병과 동동주 반 동이 정도를 마셨을 뿐이다. 요 몇 달 간 부실하게 잤더니 과연 체력이 몹시 약해진 모양이다. 대강 정신을 추스렸을 무렵 더지 형이 아는 누님과 합석하느라 자리를 옮겼다.&lt;br /&gt;
&lt;br /&gt;
합석한 자리에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 누님이 만난지 10분만에 안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다 꿰어 내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랄 일이었다. &quot;겉으로 보기에는 되게 답답해보이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지. 눈빛이 강렬해. 하지만 친해지는데 오래 걸리는 타입이야. 무슨 이야기를 들으면 &lt;b&gt;머릿속으로 자기 혼자 다 결론을 내버리고 끝내버리는 편&lt;/b&gt;이지. 이런 점 때문에 오해사기도 쉽지만 사실 이런 애한테는 상담도 필요 없어. 이미 자기가 다 알고, 알아서 잘 해낼 애거든.&quot;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략 이런 식이었다. &quot;&lt;b&gt;자신감이 많은 것과 건방진 건 다르다&lt;/b&gt;&quot;는 말도. 그것도 서로 인시밖에 나누지 않은 상황에서 더지형이 내 인상에 대해 물었을 때 나온 말이다.&lt;br /&gt;
&lt;br /&gt;
본인 말로는 나에 비해 거의 10년은 더 쌓은 연륜(?)에다 사람의 눈빛에 유독 예민한 성격 탓이라고 하던데, 그 뒤에 이어진 대화들도 거개가 그런 충격의 연속이었다. 나나 더지 형에게서 몇 마디 듣지 않고도 사태의 핵심을 꿰는 말들을 툭툭 던져주는데는 정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마치 독설은 이렇게 하는 거라는 듯이 쏟아내는 언어의 칼날들에는.&amp;nbsp;&lt;br /&gt;
&lt;br /&gt;
흥미로운 점은 이 누님이 딱히 책을 많이 읽는 분 같지는 않더라는 거다. 사실 내게 깊은 인상을 남긴 사람들은 거개가 그러하다. 몇 안되는 책을 거듭해서 읽거나 통속적인 베스트셀러를 주로 읽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면서도 만날 때마다 삶에 대한 통찰을 보여줌으로서 나를 놀래킨다.&amp;nbsp;이들과의 대화는 늘 즐겁다.&amp;nbsp;그들이 어떻게 그런 통찰력을 얻었는지, 또 내가 어떻게해야 그들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지는 물론 여전한 수수께끼다. 그리고 그간의 내 독서를 반성하게 한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12일&lt;/b&gt;(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함께 공연을 보기로 한 분과 저녁을 먹은 뒤 《판타스틱스》를 봤다. 로맨틱 뮤지컬이라는 점 외에 아무런 사전 정보와 아무런 기대 없이 봤던 작품 치고는 상당히 괜찮았다. 상당히 잘 만들어진 반(反)로맨스극이자 성장물이다. 르네 지라르가 좋아할 법한 작품이다. 엔딩이 비극이었다면 더없이 적절했으련만 그랬다간 관객이 끊길 테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테다. 하지만 그 외에 소규모 극단의 열악함에서 비롯되는 여러가지 한계들을 외려 작품의 고유한 특징으로 살려내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감탄했다. 한정된 상황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고 할까. 한번 곱씹어볼만한 작품이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11일&lt;/b&gt;(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3개월 동안 통신비를 한번도 안냈더니 과연 인터넷이 끊겨버렸다. 인터넷 뱅킹도 당연히 안되는지라 밖에 나가 처리하고 왔더니 바로 복구되었다.&amp;nbsp;&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div&gt;
&lt;b&gt;&lt;/b&gt;&lt;/div&gt;
&lt;p id=&quot;more291_4&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291_4&#039;,&#039;01월 06~10일&#039;,&#039;01월 06~10일&#039;); return false;&quot;&gt;01월 06~10일&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291_4&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
&lt;div&gt;
&lt;b&gt;01월 10일&lt;/b&gt;(일)&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한참 고생한 결과 북시 위키에 YouTube 동영상을 링크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가장 먼저 떠오른 항목은 역시 『거장과 마르가리타』였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09일&lt;/b&gt;(토)&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신촌 메가박스에서 조조로 《전우치》를 봤다.&amp;nbsp;체력 소모가 극에 달한 ㅈ님을 먼저 보낸 뒤에는 ㅇ님과 점심을 먹고, 집에 들어와 내내 쉬었다. 더지 형으로부터 용산 참사 희생자 노제에 가지 않겠냐는 연락이 오기도 했으나 체력 소모가 심하고, 결정적으로 이틀 밤을 눈밭에서 보낸 탓인지 왼쪽 발이 동상에 걸려서 차마 거기까지 가진 못했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08일&lt;/b&gt;(금)&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오전에 소래포구를 떠나서는 서울로 돌아와 잠시 동방에 들렀다가 신촌으로 향했다. 이제 막 시작하는 그리스어 스터디 때문에 연대에 가야 했다. 첫날이라 간단했던 수업이 끝난 뒤에는 같이 왔던 벗과 식사를 하고, 그의 집에 가서 맥주를 마시며 놀았다. &lt;br /&gt;
《닥터 후》 1시즌을 3화까지 보면서 찰스 디킨스의 캐릭터에 낄낄대다가 미투데이를 확인해보니 ㅈ님이 &#039;술이 고프다&#039;는 말을 올리셨다. 마침 ㅇ님 또한 신촌 부근에 계실 때라는게 생각나서 벗과는 헤어진 뒤 셋이서 모여 카이에서 한잔 더 했다.(아쉽게도 아까의 벗은 끼지 못할 자리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조조로 《전우치》를 보기로 작당, 아침까지 버거킹에서 떠들어대었다.&lt;/li&gt;
&lt;/ul&gt;&lt;/div&gt;
&lt;b&gt;01월 07일&lt;/b&gt;(목)&lt;div class=&quot;imageblock right&quot; style=&quot;float: right; margin-left: 10px;&quot;&gt;&lt;a href=&quot;http://cfile22.uf.tistory.com/original/1813FA044B4863F78FE5FB&quot; rel=&quot;lightbox&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uf.tistory.com/image/1813FA044B4863F78FE5FB&quot; alt=&quot;&quot; filemime=&quot;&quot; filename=&quot;cfile22.uf@1813FA044B4863F78FE5FB.jpg&quot; height=&quot;180&quot; width=&quot;300&quot;/&gt;&lt;/a&gt;&lt;p class=&quot;cap1&quot; style=&quot;width: 300px&quot;&gt;2만원어치 회의 위엄.&lt;/p&gt;&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더지 형이 대뜸 회를 먹으러 가자길래 시흥시의 소래포구로 향했다. 둘다 초행길이었고, 당연히 길을 엄청나게 해맸다. 학교에서 160번→510번 버스만 타면 대략 3시간에 갈 거리를 이리저리 환승하다 보니 6시간 반이나 걸렸을 정도다. 그래도 당초 계획보다는 일찍 도착한 편이라 그런대로 만족한 편이었다. 어시장에서 회를 떠다 먹는데, 별 생각 없이 고기를 샀다가 정작 나온 양을 보고는 나와 더지 형 모두 기겁해버렸다. 서울 근교에서 이 정도의 가격대 성능비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배가 불러서 매운탕은 시키지도 못했을 정도였지만 이날 식당에서는 술값을 포함하여 3만원도 쓰지 않았다. 감탄하며 이번달 안으로 한번 더 오기로 했다. 여기까지는 참 좋았지만……&lt;br /&gt;
횟집에서 나온 뒤 묵을 곳을 찾기까지의 과정은 그야말로 고난 그 자체였다. 둘다 길치인데다 둘다 초행길이었던 탓이다. 물론 중간 중간 길을 물으며 가긴 했지만 그 때마다 말이 다 다른 통에 결국에는 3시간을 넘게 길거리를 쏘다녀야 했다. 마지막에는 둘다 횡설수설에 육두문자를 남발하고 정신없이 웃어재끼는게, 가히 광인의 꼴이었다. 경찰의 도움으로 간신히 모텔 밀집지를 찾아내 숙소를 잡았을 때의 행복을 무엇에 비하랴. 더군다나 이 방 또한 고작 3만원 밖에 안한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방이었으매.&lt;br /&gt;
방에 들어와서는 맥주를 두 병(페트) 사다가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체력 소모가 워낙 심해 많이 마시지는 못하다가 새벽 2시쯤 이르게 잠들었다.&amp;nbsp;&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1월 06일&lt;/b&gt;(수)&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어제 부고를 접한 이를 추모하는 자리에 다녀왔다. 당뇨로 죽은 고인이 좋아했던 음식을 먹으며 고인을 기리자고 했다. 유머러스했던 고인의 생전 모습이나 그가 활동했던 커뮤니티의 성격과도 잘 어울리는 추모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음식을 먹기에 앞서 묵념을 했고, 대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쳤다. 장소를 옮겨 찻집에서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돌아오는 길에 『타로카드 22제』에 실린 단편을 읽었다. 하필 주인공이 뱀파이어, 불사의 존재였다.&amp;nbsp;&lt;/li&gt;
&lt;/ul&gt;&lt;/div&gt;
&lt;/div&gt;&lt;/div&gt;
&lt;/div&gt;
&lt;div&gt;
&lt;div&gt;
&lt;div&gt;
&lt;b&gt;&lt;/b&gt;&lt;/div&gt;
&lt;p id=&quot;more291_5&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291_5&#039;,&#039;01월 01~05일&#039;,&#039;01월 01~05일&#039;); return false;&quot;&gt;01월 01~05일&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291_5&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
&lt;div&gt;
&lt;b&gt;01월 05일&lt;/b&gt;(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오늘도 눈이 많이 와서 거의 내내 숙소에 쳐박혀 있었다. 마트에 갔더니 조니 워커 블랙 700ml를 사면 전용잔을 두 개 준다길래 냉큼 집어왔다. 적당히 마셨을 무렵 커그의 둔저라는 유저가 고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더 마시지 못했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04일&lt;/b&gt;(월)&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의정부에도 폭설이 내렸다. 여행이 끝난 뒤 신발장에 넣으려던 등산화를 다시 꺼내야 했다. 막상 나가보니 별로 춥지 않았다. 집에 돌아오면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가 갑자기 밀려오는 추위에 몹시 떨어야 했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
&lt;b&gt;01월 03일&lt;/b&gt;(일)&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점심을 먹고 집에서 먹고, 다섯시에 새마을호를 타고 서울에 돌아왔다. 확실히 새마을호가 무궁화호보다 한가하다. 열차 카페 칸에 앉아서 『낯선 조류』의 리뷰와 기타 잡글을 몇 편 썼다. 어느 하나 완성하지는 못했다.&lt;/li&gt;
&lt;/ul&gt;&lt;/div&gt;
&lt;b&gt;01월 02일&lt;/b&gt;(토)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오후에 가족들끼리 잠깐 산책을 다녀왔다.&lt;/li&gt;
&lt;/ul&gt;
&lt;div&gt;
&lt;div&gt;
&lt;b&gt;01월 01일&lt;/b&gt;(금)&lt;/div&gt;
&lt;div&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quot;&gt;
&lt;li&gt;다행히 동생은 어제 바로 퇴원했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7,8년 전까지는 내가 큰병치레를 자주하다가 요즘은 잠잠해졌나 싶더니 이젠 동생 몸이 말썽이다. 네 명 밖에 되지 않는 식구가 모두 성한 날이 없다. 오후 내내 뒹굴거리다가 저녁에 외삼촌네 식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lt;br /&gt;
&amp;nbsp;&amp;nbsp;&lt;br /&gt;
집에 돌아온 뒤에는 놀다가 새벽 1시 쯤 D 형과 S를 만나러 갔다. 씁쓸한 자리였다.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경험들은 거의 씨가 말라버린 모양이었다.&amp;nbsp;내가 서울로 떠난지 고작 한 학기만에 술자리가 이렇게 황폐화될 수 있을까. 정말 이렇게 될 바에는 차라리 서로 만나지 않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였다.&lt;/li&gt;
&lt;/ul&gt;&lt;/div&gt;
&lt;/div&gt;&lt;/div&gt;
&lt;/div&gt;&lt;/div&gt;
&lt;/div&gt;</description>
			<category>근황</category>
			<category>01월</category>
			<category>2010년</category>
			<category>《500일의 썸머》</category>
			<category>《닥터 후》</category>
			<category>《열흘 밤의 꿈》</category>
			<category>《이토록 뜨거운 순간》</category>
			<category>《전우치》</category>
			<category>《판타스틱스》</category>
			<category>『낯선 조류』</category>
			<category>『너는 모른다』</category>
			<category>『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미줄』</category>
			<category>『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category>
			<category>근황</category>
			<author>아프락사스.</author>
			<guid>http://abraxas.pe.kr/291</guid>
			<comments>http://abraxas.pe.kr/291#entry291comment</comments>
			<pubDate>Mon, 01 Feb 2010 13:32:20 +0900</pubDate>
		</item>
		<item>
			<title>기본소득 서울 선언</title>
			<link>http://abraxas.pe.kr/298</link>
			<description>&lt;div&gt;
&lt;/div&gt;
&lt;div class=&quot;txc-textbox&quot; style=&quot;border-top-style: double; border-right-style: double; border-bottom-style: double; border-left-style: double; border-top-width: 3px; border-right-width: 3px; border-bottom-width: 3px; border-left-width: 3px; border-top-color: rgb(203, 203, 203); border-right-color: rgb(203, 203, 203); border-bottom-color: rgb(203, 203, 203); border-left-color: rgb(203, 203, 203);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padding-top: 10px; padding-right: 10px; padding-bottom: 10px; padding-left: 10px; &quot;&gt;
&lt;div&gt;
21세기인 오늘날도 전쟁과 학살이 세계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피로 얼룩지는 직접적인 폭력만이 폭력은 아니다. 지금은 물론 지난 수십 년간 신자유주의의 광풍이 전 세계를 휩쓸었고, 이로 말미암아 대중에 대한 착취와 수탈은 더욱 강화되고 교묘해졌다. 이는 대중의 삶을 위협하는 또 다른 형태의 구조적 폭력이다. 이러한 폭력에 맞서 대중은 자신의 삶을 지키고자 힘껏 맞서 싸워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힘에 부친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대중의 삶의 위기는 가중되는데, 자본과 권력은 대중에게 점점 더 많은 것을 양보하라 한다. 대중은 저항을 계속하고 있지만, 절망의 터널은 그 끝을 드러내지 않는다. 누구도 희망의 끈을 놓으려 하지 않지만, 그 희망을 현실화할 수단은 여전히 안갯속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빈곤과 실업의 덫에 허우적거리고, 열악한 임금노동에 혹사당하는 수많은 대중의 머릿속은 불안, 비관, 냉소로 가득 차 있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할 대안이 절실히 필요하다. 위기의 폭이 넓고 깊은 만큼 우리에게 필요한 대안은 더욱 근본적이고, 간결하면서도 강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대안은 공허한 이상이 아니라 현실에 기초한 구체적인 요구, 대중의 삶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요구여야 할 것이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매개로 힘을 모으려는 시도 앞에서 머뭇거리는 사람들도 많다. 이 또한 현재의 위기를 지속시키는 요인들 가운데 하나이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그러나 여기에 이러한 주저함을 내던지고 대안을 향해 성큼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와 우리 시대를 둘러싼 낡은 족쇄를 끊어내고 인류가 쟁취해야 할 세계사적 과업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19세기 노예제 폐지, 20세기 보통선거권 쟁취에 버금가는 21세기 세계사적 과제로 기본소득 쟁취를 들고 나온 사람들이 있다. 기본소득을, 세계적 금융 위기를 통해 충분히 그 마각을 드러낸 신자유주의 시대를 철저히 종식할 뿐만 아니라 현재의 자본주의와 현존했던 사회주의 모두를 뛰어넘는 대안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로 사고하는 사람들이 있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기본소득의 필요성과 정당성에 공감하는 우리는 그 가능성과 현실성 또한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해왔으며, 지역 공동체에서부터 국가 단위, 지구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기본소득의 실현을 모색하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제도화 노력까지 기울여왔다. 그 소중한 결실 가운데 하나가 지난 2004년 국가 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브라질에서 시민기본소득법이 제정된 것이다. 기본소득이 세계 각국에서 제도화되기까지는 여전히 수많은 과제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소득이 없거나 형편없는 소득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수많은 대중이 존재하는 현실은 기본소득을 사회적 의제로 강력히 밀어올리고 있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이러한 지구적 차원의 흐름에 발맞춰 한국에서도 비로소 기본소득이 사회적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기본소득 국제학술대회는 기본소득 의제의 확산을 위한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 대회를 빛내주기 위해 현대적인 기본소득 논의를 주도해왔으며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국제위원회 의장인 필립 판 빠레이스, 브라질 시민기본소득법 제정의 주역이며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명예 공동의장인 에두아르도 수플리시 등의 국외 인사들이 방한했으며, 한국의 기본소득네트워크 및 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거나 최소한 그 취지에 공감하는 수많은 사람이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바지했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이 대회를 이끈 기본소득 서울 선언 참가자들은 다양하다. 기본소득 지지자들도 다양한 지지 배경을 갖고 있다. 기본소득 그 자체를 목표로 삼는 사람도, 하나의 수단으로 삼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기본소득인가 아닌가를 넘어 어떠한 기본소득인가를 놓고도 많은 쟁점이 있다. 기본소득은 시대의 거대한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므로 이와 연관된 많은 난제도 뒤따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본소득이 그 자체로 현대 사회의 문제 모두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일 수는 없을지라도,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될 수는 있다는 점이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이 시대는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는 선언을 넘어 어떤 세상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그 세상을 실현할 수 있는지를 답하라고 요청한다. 기본소득 서울 선언 참가자들이 힘주어 말할 수 있는 것은 기본소득이 이러한 답의 주요 구성물이라는 것이다. 기본소득이 대안사회를 향한 가능성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가능성을 현실성과 접목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기본소득 서울 선언 참가자들은 이 대회를 계기로 한국에서도 기본소득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하며, 또한 이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2010년 1월 27일&amp;nbsp;&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기본소득 서울 선언 참가자 일동&amp;nbsp;&lt;/div&gt;
&lt;div&gt;
&lt;/div&gt;
&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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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기본소득 국제학술대회 발표자&lt;/b&gt;&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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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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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ardo Matarazzo Suplicy(브라질 노동자당 상원 의원), Neantro(일본 츠쿠바대 교수, 국제경제학 및 경제수학 전공), Philippe Van Parijs(BIEN 국제위원회 의장, 벨기에 루뱅대 교수), Ronald Blaschke(독일 좌파당 기본소득 연방연구회 회원), 山森亮(기본소득일본네트워크 코디네이터, 일본 교토 도시샤대 교수), 강남훈(한신대 경제학과 교수, 기본소득네트워크 대표), 곽노완(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 금민(사회대안포럼 운영위원장), 백승호(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안현효(대구대 일반사회교육과), 양의모(민주노동당 새세상연구소 객원연구원), 이수봉(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변인), 장석준(진보신당 상상연구소 연구기획실장), 최광은(사회당 대표)&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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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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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기본소득네트워크 운영위원&lt;/b&gt;&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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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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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진보평론 편집위원), 권문석(사회당 기본소득위원장), 김미정(민주노총 정책연구원), 김성일(사회당), 김원태&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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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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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개인 및 단체&lt;/b&gt;&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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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사 회당 정보기술국), Leopord(그냥 블로거), Rainbowyouth(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Sid S. Jeong(진보신당 종로/중구), 강공우 (다중지성의정원), 강금영 (사회당), 강민철 강보라(별사탕 인;연맺기학교), 강상두(전국사무연대노조), 강상민(사회당), 강서진 (&amp;lt;연구공간 L&amp;gt; 연구회원), 강서희(사회당), 강신광(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강용운(사회당 중앙위원), 강용혁(사람연대), 강전만(전국사무연대노조), 강정구(동국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강필석(사람연대), 강호원(민주노총 서울본부 조직국장), 고경민(진보신당 서울시당 양천구당원협의회), 고연, 고영국(한국노총 안전보건연구소 부장), 고영국, 곤양이(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공현(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곽동우(사회당 중앙위원), 구교현((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조직국장), 구성우, 구자훈(사람연대), 권문영(사회당 정책위원), 권순화(민주노총 서울본부 조직국장), 권오룡(하늘민족 다물회), 권우상(전국노동자회 회원), 권은춘(수곡동행복한사람들 대표), 권은희(사회당 중앙위원), 권준덕(전국노동자회 회원), 권진영(사회당), 금대현(사회당), 길경희(사람연대), 김인(사회당 경기도당 위원장), 김강(다중지성의정원), 김건태(다중지성의정원), 김경수(사회당), 김경숙(사회당), 김경윤 고등학교 교사, 김경인(사회당 중앙위원), 김광백(사회당 중앙위원), 김국환(사람연대), 김기진, 김기청(노동운동가), 김난주(천안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회 집행위원장), 김남균(철도노조), 김남수(울산노동운동가), 김다혜(사회당 중앙위원), 김동림(노들장애인야학 학생), 김동섭(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직팀장), 김동환, 김둧(삼합회), 김만기(사회당 중앙위원), 김만기(사회당 충남도당 중앙위원), 김명수(사회당), 김명학(노들장애인야학 학생), 김미석(사회당), 김미현(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집행위원장), 김민영(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사랑나무가족도서관), 김민호(노무법인 참터 대표), 김병수(사람연대), 김보화(이화여대 여성학과 석사과정 수료, 한국성폭력상담소 책임상담원, 사회당 당기위원), 김봉연(수원새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봉윤(전국사무연대노조), 김상분(청소년인권연구원 &#039;물방울&#039; 대표), 김상철(진보신당), 김석우(사회당 충남도당 당원), 김석종(&amp;lt;연구공간 L&amp;gt; 연구회원), 김석한(사회당 중앙위원), 김선관(사람연대), 김선심(노들장애인야학 학생), 김선영(사회당), 김선욱(사람연대), 김선욱(철도노조), 김성규(사람연대), 김성대, 김성재(환경정의), 김성진(노들장애인야학 학생), 김성진(사회당), 김성찬(사회당), 김성호, 김세정(&amp;lt;연구공간 L&amp;gt; 연구회원), 김세훈(사람연대), 김수행(성공회대 석좌교수), 김숙렬(사람연대), 김순득, 김순일(철도노조), 김승용(사회당), 김승일(수원새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시환(사람연대), 김시후(사람연대), 김신영(초등학교 교사), 김아미(별사탕 인;연맺기학교), 김영기(사회당 중앙위원), 김영배(사회당), 김영석(전국사무연대노조), 김영순(사람연대), 김영식(사회당 충남도당 당원), 김영신(사회당 중앙위원), 김영오(별사탕 인연맺기학교), 김영주(사람연대), 김완수(사회당 중앙위원), 김완수(사회당 수원지역위원회), 김용기(사회당 충남도당 위원장), 김용남(노들장애인야학 학생), 김용섭(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김용한(민주노동당), 김용한, 김우재(UCSF 행동유전학 박사후연구원), 김유경(사회당), 김유미(노들장애인야학 교사), 김유준, 김은석(사회당), 김이배(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김재연(노들장애인야학 학생), 김재이(사회당), 김재형(보따리학교), 김정식(중앙대학교 문화연구학과), 김정연(다중지성의정원), 김정화(사회당 중앙위원), 김정화(수원새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정훈, 김정희(수원새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종연(전국사무연대노조), 김종환(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김종훈(사회당 중앙위원), 김주섭(사람연대), 김주희(파리8대학), 김준영(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김지연, 김지은(사회당), 김지혜(사회당), 김지훈(아산 시민모임 사무국장), 김진만(사회당), 김진학(사람연대), 김창주(사회당), 김철우(사람연대), 김철호(사회당 중앙위원), 김치헌(다중지성의 정원), 김치훈((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정책실장), 김탄진(노들장애인야학 학생), 김태경(전국사무연대노조), 김태순(사람연대), 김태식(전국잉여연대), 김태윤(사회당 중앙위원), 김태인(인천사람연대 조직위원장), 김태일(노들장애인야학 학생), 김태호(사람연대, 인연맺기운동본부 대표), 김필경(사람연대), 김현순(푸른애벌레 통합교육문화센타 대표), 김현옥, 김형호(노들장애인야학 학생), 김혜신(사회당), 김혜영(고양자유학교), 김호정(전국사무연대노조), 김홍규(사회당 중앙위원, 꿈샘교장), 김화정(사람연대), 김효열((사)한국뇌병변 장애인 인권협회 인천지부), 김희선(사회당), 김희정(한국노총), 나태영(다중지성의정원), 난다(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남병준(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교육국장), 남상규(사람연대), 남승렬(사회당), 남준형(별사탕 인;연맺기학교), 남희태(사람연대), 노정화(사람연대), 도종배(전국사무연대노조), 돌민(다중지성의정원), 둠코(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따이루(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류경곤(사람연대), 류진기(사회당), 류청오, 마승열(한국노총 부천지부 중소기업노조), 문미정(사회당 청년위원장), 문석호(구미두평공부방 대표), 문영주(사회당 중앙위원), 문준수(충남 인;연맺기운동본부), 문진규(전국사무연대노조), 민경철(사회당 인천시당 위원장), 박경옥(다중지성의정원), 박경인(사회당), 박경하(서울대 너른복지연구모임), 박금안(사람연대), 박대진(사회당), 박동섭(수원새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민수(사회당), 박민호(노들장애인야학 학생), 박서현(&amp;lt;연구공간 L&amp;gt; 연구회원), 박서현(다중지성의 정원), 박선미(도서 출판 미지북스), 박성락(금속노조현대자동차지부 대의원), 박성우(민주노총 서울본부 법규국장), 박세증(철도노조), 박승희(사회당), 박영국,박옥순(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활동가), 박인희(충남 인;연맺기운동본부), 박재홍(사회당), 박정훈(사람연대, 대학생사람연대 대표), 박종웅(대구인연맺기운동본부 대표), 박종원(충남 인;연맺기운동본부), 박종주(사회당), 박주원(노들장애인야학 학생), 박준호(노들장애인야학 교사), 박진숙(수원새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현숙(전국사무연대노조), 박화영(사회당), 박회송(사회당), 박효선(민주노총 서울본부 조직부장), 박희택(사회당), 발칙한(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방상연(노들장애인야학 학생), 방현수((사)한국뇌병변 장애인 인권협회 인천지부), 배경내(인권교육센터 &#039;들&#039;), 배경환(사회당), 배덕민(노들장애인야학 학생), 배삼영(전국사무연대노조), 배성민(사회당), 배형찬(사회당), 백선영(울산이주민센터), 백철(민주노동당 안양시당, 고려대학교 학생위원회 소속 평당원), 변상훈(사회당 강원도당 위원장), 변이섭, 변현주(별사탕 인;연맺기학교 사무국장), 봉상희(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서동재, 서성진(전국사무연대노조), 서성진(전국사무연대노조), 서쌍용(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서유석(호원대), 서재경(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활동가), 서정희(서울대 너른복지연구모임), 서지희, 서진표(사회당), 서창현(다중지성의정원), 선세갑(다중지성의 정원), 설동광(사람연대), 성승욱, 손광석(사람연대), 손삼호(사회당), 손영경, 손현섭(시국광장 회원, 평범한 네티즌, 두 아이의 아빠, 사회당 후원당원), 손혜선(사회당), 송병원(사회당 중앙위원), 송상호(사람연대), 송성규(민주노총 대구경북 건설산업연맹 건설지부), 송영진(사람연대), 송철민(사회당 대구시당 장애인위원회 간사), 송효경(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활동가), 승준(&amp;lt;연구공간 L&amp;gt; 연구회원), 신동훈(노들장애인 야학 학생), 신석준(사람연대 교육위원장), 신승우(사회당 중앙위원), 신영로((사)한국뇌병변 장애인 인권협회 인천지부), 신오균(전국노동자회 강원도위원회 위원장), 신재두(사회당), 신재춘(사회당), 신한나(전국사무연대노조), 신헌찬(전국노동자회 울산위원회 위원장), 신희철(사회당 중앙위원), 심동희(전국사무연대노조), 심재호(인천장애인교육지원센터 바래미 조직위원장), 심재호(한국노총 화학노련 정책국장), 심정구(노들장애인야학 교사), 심현민(충남 인;연맺기운동본부 사무처장), 심현민(사회당 중앙위원), 안소진(노들장애인야학 교사), 안이희옥(소설가), 안정란(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안정민(전국사무연대노조), 안주현(사회당), 안현범((사)한국뇌병변 장애인 인권협회 인천지부), 안효상(사람연대 중앙위원장), 양돌규, 양부현(사회당), 양해승, 양희석(사회당 언론홍보위원), 엄균용(사회당 중앙위원회 의장), 엄선미(사회당), 엄진호(사회당), 연경훈(사회당), 연창기(인천 계양고), 영롱(여성주의 저널 n[앤]), 예병현(다중지성의 정원), 오규진(성균관대학교 철학과 학생), 오병수(사회당 충남도당), 오상훈(민주노총 서울본부 조직국장), 오순영(사회당 중앙위원), 오재권(사람연대), 오준호(사회당), 오진우(함께맞는비), 우종우(사회당), 유대웅(사람연대), 유동연(전국사무연대노조), 유미조(사회당 중앙위원), 유승우(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유승준(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활동가 ,변호사), 유정윤(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윤기현((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총무팀장), 윤남용(사회당 충북도당 위원장), 윤국희(무소속), 윤동식(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윤병성(사람연대), 윤상원(사회당), 윤성준(철도노조), 윤영광(&amp;lt;연구공간 L&amp;gt; 연구회원), 윤용석(전국사무연대노조), 윤은주(인디자인), 윤재선(사람연대), 윤정호(사회당 대구시당 노래모임 ‘웃음소리’ 대표), 윤지권(사회당), 윤진영(민주노총 서울본부 조직차장), 윤진철((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지역지원팀장), 윤호연(사회당), 은혜(&amp;lt;연구공간 L&amp;gt; 연구회원), 이경애, 이경옥(민주노총 서울본부 북부지구협 의장), 이경환(사회당), 이경희(수원새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근행(모심과살림연구소), 이근행, 이기훈(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이대근(인천사람연대 기획위원장), 이대영(사회당 중앙위원), 이대영(사회당 충남도당), 이대영(사회당 충남도당 부위원장), 이동구(전국사무연대노조), 이말숙(전국공무원노조울산본부), 이미경(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이미경(사회당 중앙위원), 이미나(지역 공부방 활동가), 이미연(사회당), 이미자(수원새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미정(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이민우(전국노동자회 회원), 이민정(사회당 부산시당 위원장), 이민주(사회당), 이보라(로드스쿨러), 이봉순(사회당), 이상(전국사무연대노조), 이상국(사람연대), 이상규(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 이상원, 이상재(사회당), 이상훈, 이석범(사람연대), 이석범(사회당 대구시당 위원장), 이선이(울산노동법률원 노무사), 이선주(사회당 사무총장), 이선호(다중지성의정원), 이성백(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 이성한(사회당), 이성한(사회당 중앙위원), 이소주(일러스트레이터), 이순옥(사회당), 이승상(사회당), 이승상(사회당 중앙위원), 이승용(전국노동자회 대구경북위원장), 이신혜(다중지성의정원), 이연주(사회당), 이영기(인천사람연대 상임대표), 이영애(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이옥남, 이용주(다중지성의정원), 이용준, 이우재, 이윤경((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교육팀장), 이윤상(진보신당 충남도당 사무처장), 이윤정(행동하는 의사회 충북지부 대표), 이은선, 이은애(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이은우(사람연대), 이은주, 이응호(사회당 장애인위원장), 이재헌(진보신당 구로구), 이재헌, 이정민(다중지성의정원), 이정욱(사회당), 이정호(다울장애인학교 교사), 이종립(트위터리안), 이종일(장애인자립생활센터충북협회 센터장), 이종호(&amp;lt;연구공간 L&amp;gt; 연구회원), 이주경(다중지성의 정원, 한살림생협 강릉), 이주현(사회당), 이준섭, 이준수(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이지원(대학생), 이지원(사회당), 이진만(전국사무연대노조), 이진미, 이태훈(사람연대), 이판호(전국사무연대노조), 이해림(사회당), 이행재(전국사무연대노조), 이향우, 이향희(사회당 울산시당위원장), 이헌(다중지성의정원), 이현경(사회당), 이형진(사회당울산시당 사무국장), 이혜연(다중지성의정원), 이혜정(사회당), 이홍철(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이효동(아고라오프라인), 임민철, 임석영(사람연대, 행동하는의사회 대표), 임수진, 임은(진보신당 동대문구), 임호근(사회당), 장경국(사람연대), 장상환(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장), 장석대(울산노동법률원 변호사), 장성희(다함께), 장시정(사회당 서울시당 위원장), 장애경(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장인숙, 장재석(사회당), 장종인(사회당 중앙위원, 작은자 야간학교 간사), 장천식(전국사무연대노조), 전경희(사회당 중앙위원), 전미선(사회당 중앙위원), 전소연(전국사무연대노조), 전우택(사회당), 전인숙(사회당), 전종순(사회당), 전중근, 정광진(사람연대, 전국노동자회 운영위원장), 정기호(울산노동법률원 변호사), 정라헬(사회당 충남도당 당원), 정문주(한국노총 기획정책국장), 정미은(사회당), 정민구(노들장애인야학 교사), 정민규(사람연대), 정병자(수원새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정상식(사회당 중앙위원), 정상화(사회당), 정선희(사람연대), 정선희(사회당), 정성용(다중지성의정원), 정성훈(서울대 철학과 강사), 정수연(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정승지(사람연대), 정영현(사회당), 정용민(사람연대), 정용훈(사람연대), 정우순(사회당), 정원순(수원새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정원호(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지부장), 정유진(사회당), 정은주(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총무국장), 정은주, 정인영(이화여대 여성학과 석사과정), 정인채(사회당 중앙위원), 정임순(사회당), 정재원, 정재훈, 정정근(평범한 노동자), 정진선(사회당 중앙위원, 소똥구리 대표), 정철효(사회당), 정태용(사회당), 정태하(사회당), 정현기, 정현수, 정현철(전국사무연대노조), 정현태, 정효영(사회당), 정희선(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조경숙(다중지성의정원), 조광자(서울대 너른복지연 구모임), 조규식(사람연대), 조돈희(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준비모임), 조동원(미디어운동/문화연구), 조문영(다중지성의정원), 조사랑(노들장애인야학 교사), 조상래(사회당), 조상필(장애인교육권연대), 조선아, 조성남(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총장), 조신정(대학생사람연대), 조안식(철도노조), 조영권(사회당 서울시당 마포구위원장), 조영성(충남인;연맺기운동본부), 조은경(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조은영(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활동가), 조인선(사회당), 조장은(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 Media and Communications PhD), 조정환(다중지성의정원), 조중석(사회당), 조찬현(사회당), 조현호(민주노총 서울본부 부본부장), 조형수(민주노총 서울본부 조직부장), 주기옥(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주재영((사)한국뇌병변 장애인 인권협회 인천지부), 진성철(&amp;lt;연구공간 L&amp;gt; 연구회원), 진혁(사람연대), 차승우(충남 인;연맺기운동본부), 차유정(청소년진로실무자협의체 운영위원), 차재진(사람연대), 최강민(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실장), 최경환(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최기수(인천노동문화제 조직위원회), 최란(민주노총 서울본부 조직차장), 최만정(전국일반노협), 최미순(사회당), 최미은(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최병제(사회당), 최병현(다함께), 최병호(진보신당 종로/중구), 최부귀(사회당), 최선미(사회당 중앙위원), 최성문(진보신당 마포구위원회), 최수미(대안문화공간책마을페다고지&amp;amp;소극장품), 최승제, 최승현(사회당 중앙위원 노무법인 ‘삶’), 최애영, 최연식, 최우준(노들장애인야학 학생), 최은겸(한국노총 중앙법률원), 최은정((사)한국뇌병변 장애인 인권협회 인천지부), 최정식(철도노조), 최종환(한국노총 차장), 최종희(사회당), 최진석(성균관대학교 유학, 동양학부 학생), 최진옥(푸른애벌레 통합교육문화센타 교사), 최창수(행동하는의사회 대구지부장), 최혁진(원주의료생협전무), 최형미(이화여대 여성학과 박사과정), 최홍석(사람연대), 하난숙(사회당), 하상윤(노들장애인야학 학생), 하성민(별사탕 인;연맺기학교), 하주화(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 하주화(전국사무연대노조), 한규선(노들장애인야학 학생), 한기석(강릉뇌성마비연합 천향), 한기석(전국사무연대노조), 한김종희(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한낱(인권교육센터 &#039;들&#039;), 한동성(사회당 정보기술국장), 한상훈(사회당), 한수정(전국사무연대노조), 한영직(사람연대), 한정미(사회당), 한정아(사람연대), 한주희(경기 안산 시민), 허신행(노들장애인야학 교사), 허연숙(사회당), 허은영(사람연대), 허정(노들장애인야학 학생), 허종(노들장애인야학 학생), 헐크키티, 현미향(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홍대영(금산평화지역아동센터장), 홍성호(노들장애인야학 학생), 홍수기(사회당), 홍은전(노들장애인야학 교사), 홍지완(사람연대), 황광열(철도노조), 황보름(사람연대), 황선홍(기본소득과는 별로 친하지 않은 대기업의 직원), 황성희, 황용진(사회당), 황인오(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 황종렬(두물머리복음화연구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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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30 Jan 2010 21:03:3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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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장과 마르가리타》(20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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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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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학교에서 정품 DVD로 봤을 때는 대략 2화 분량까지밖에 보질 못하고 치워버린 작품이지만 이제 와서 보니 제법 볼만했다. 마감에 쫓기는 와중에 본 탓인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봤던 정품 DVD보다 훨씬 화질이 좋기도 했고. 이상하게 자막이 나오질 않아서 러시아어판 그대로 봐야 했다. 물론 내용이야 다 아니까 가능했던 선택이다.&lt;div&gt;
&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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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고 나니 예전에 가했던 혹평이 지나치게 성급한 평가였지 싶다. 물론 볼란드역 배우에게서 활기가 느껴지지 않고 예슈아 역 배우가 지나치게 똘망똘망한 거야 여전한 감점 대상이다. 그 외의 다른 부분에서는 상당히 좋은 점수를 줄만한 드라마다.&amp;nbsp;특히 흑마술 공연 장면이나 거장의 회상, 악마의 대무도회 따위는 상당히 잘 만든 장면이다. 물론 러시아에서 제작된 작품인만큼 소품이나 특수 효과 등에서 다소 빈티가 흐르기는 한다. 베헤못이 나오는 장면에서 가끔 분장 아래의 사람 손이 보이기도 할 정도니까. 그렇지만 원작에 나오는 과격한 묘사들을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에서 그대로 &amp;nbsp;재현해버린 골때리는 짓거리야 러시아가 아니고 어느 나라에서 하겠는가. 심지어 모자이크조차 없다. 과연 대륙의 기상이라고나 할까.&amp;nbsp;&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찾아보니 유투브에 영어 자막으로 자료가 올라왔길래 대무도회 장면만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 동영상에서는 1분 30초 뒤에야 대무도회가 시작된다.&lt;/div&gt;
&lt;div&gt;
&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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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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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원작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대목을 이 드라마에서 잘 살린 대목도 눈에 띈다. 이를테면 이 영화에서는 컬러와 흑백이 번갈아가며 쓰인다. 대체적으로는 흑백 장면이지만 볼란드 일당이 보여주는 환상이나 예르샬라임의 모습, 거장의 회상 장면 등에서는 한정적으로 컬러 장면으로 나온다. 코로비예프가 주민조합장 니카노르 이바노비치를 내쫓은 후 볼란드와 이야기하는 와중에 볼란드의 방만 컬러로 나오는 장면이나 거장이 마르가리타를 햇빛 속에 세워놓고 그녀를 감상하는 모습 등은 이 드라마의 소소한 명장면으로 꼽을만하다.&lt;/div&gt;
&lt;div&gt;
&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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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div&gt;
&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a href=&quot;http://cfile5.uf.tistory.com/original/2001F81B4B4EF33231DCEA&quot; rel=&quot;lightbox&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cfile5.uf.tistory.com/image/2001F81B4B4EF33231DCEA&quot; alt=&quot;&quot; filemime=&quot;image/jpeg&quot; filename=&quot;The Master and Margaret-03[(025972)04-18-57].jpg&quot; height=&quot;400&quot; width=&quot;640&quot;/&gt;&lt;/a&gt;&lt;/div&gt;&amp;nbsp;&lt;/div&gt;
&lt;div&gt;
&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a href=&quot;http://cfile26.uf.tistory.com/original/174D321A4B4EF3A10E09E1&quot; rel=&quot;lightbox&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cfile26.uf.tistory.com/image/174D321A4B4EF3A10E09E1&quot; alt=&quot;&quot; filemime=&quot;image/jpeg&quot; filename=&quot;The Master and Margaret-04[(057124)04-49-08].jpg&quot; height=&quot;400&quot; width=&quot;640&quot;/&gt;&lt;/a&gt;&lt;/div&gt;&lt;br /&gt;
&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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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r /&gt;
&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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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배우들에 대한 품평이라면...&amp;nbsp;&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거장역은 제법 잘 캐스팅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젊은 시절의 미하일 불가코프를 닮은 외양부터가 합격점을 줄만 하다. 마르가리타역은 미스 캐스팅. 예쁜게 죄다. 원작에서의 묘사를 따른다면 마르가리타는 주름살까지 생긴 초췌한 외모였다가 아자젤로의 크림을 바른 후 젊음을 되찾아야 하는데 불행히도 크림을 바르기 전의 흑백 장면에서 더 예쁘게 찍혔다.&amp;nbsp;&lt;/div&gt;
&lt;div&gt;
&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a href=&quot;http://cfile9.uf.tistory.com/original/195EA31D4B4EF58F6314E1&quot; rel=&quot;lightbox&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cfile9.uf.tistory.com/image/195EA31D4B4EF58F6314E1&quot; alt=&quot;&quot; filemime=&quot;image/jpeg&quot; filename=&quot;마르가리타.jpg&quot; height=&quot;367&quot; width=&quot;640&quot;/&gt;&lt;/a&gt;&lt;/div&gt;&lt;br /&gt;
&lt;/div&gt;
&lt;div&gt;
볼란드 일당은 코로비예프/파곳을 제외하고는 죄다 미스 캐스팅. 메피스토펠레스를 연상시키는 기운찬 악마여야 할 볼란드는 왠 힘없는 노인이 연기를 하고, 아자젤로는 깡마른 중년이 연기를 한게 무슨 《노스페라투》의 드라큘라 백작 같다. 헬라는... 허구헌날 벌거벗고 나오느라 마음 고생이 심했겠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예르샬라임에서는... 좀 더 멍청하고 초라한 인물이어야 할 예슈아 하-노츠리가 너무 똘망똘망한 인물로 나왔다. 요세프 카이파 대사장은 유대 민족주의자답게도 총독의 관저 내로 들어가길 거부하는 인물인데 어째서인지 이 드라마에서 빌라도 총독과의 대화는 관저 내에서 진행된다.&lt;/div&gt;
&lt;div&gt;
&lt;br /&gt;
&lt;/div&gt;
&lt;div&gt;
그 외에 인상 깊았던 점이라면 아마 경리부장 림스키인지를 맡았던 배우의 체중 감량 투혼(...). 처음 등장했을 때와 나중에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받을 때의 모습이 정말 판이하게 달라서 기겁했었다.&amp;nbsp;&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여튼 결론은, 『거장과 마르가리타』의 팬이라면 대략 볼만한 드라마라는 이야기. 그러나 러시아의 열악한 제작 상황은 감안해야 한다.&lt;/div&gt;</description>
			<category>영화/음반</category>
			<category>《거장과 마르가리타》</category>
			<category>『거장과 마르가리타』</category>
			<author>아프락사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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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4 Jan 2010 19:53:3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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